매일신문

'비올라의 파가니니' 대구팬 위해 줄 고르다

유리 바슈메트와 모스크바 솔리스츠 앙상블의 대구공연

유리 바슈메트와 모스크바 솔리스츠 앙상블의 내한공연이 27일 오후 7시 30분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러시아의 비올리스트 유리 바슈메트는 반주 악기에 지나지 않았던 비올라를 '독주 악기'로 격상시켜 비올라의 위상을 드높인 연주자로, '비올라의 파가니니'라 불린다.

베를린 필하모닉, 보스턴 심포니, 뉴욕 필하모닉 등 세계 각지의 대표 교향악단과 협연했으며 정열적인 비올라 연주활동으로 슈니트케, 칸첼리, 태브너, 구바이둘리나 등 현대 작곡가들이 그를 위해 비올라 작품들을 헌정할 정도로 영감을 주고 있다. 유리 바슈메트는 라 스칼라, 콘서트헤보를 비롯한 세계적인 콘서트 홀에서 독주회를 열기도 했다. 또 연주 이외에도 문헌 발굴, 편곡, 창작곡 의뢰 등을 통해 비올라 레퍼토리 확장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연주자다.

챔버 앙상블 모스크바 솔리스츠는 바슈메트가 1986년 창단해 리더로 활약하고 있는 단체로, 모스크바 음악원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돼 있다. 그동안 기돈 크레머,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협연하기도 했다. 유리 바슈메트와 모스크바 솔리스츠 오케스트라는 2008년 제50회 그래미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대중적인 인기도 누리고 있다.

수성아트피아가 특별 기획한 거장 시리즈 첫 번째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수성아트피아 단독 초청공연으로 열려 그 의미가 크다. '유리 바슈메트와 모스크바 솔리스츠 앙상블'의 유일한 아시아 공연인 일본 투어 공연 중 단 1회 대구 공연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 파가니니의 비올라 콘체르토, 그리그의 홀베르그 슈트, 호프 마이스터의 비올라 콘체르토, 차이코프스키의 스트링 세레나데 등이 연주된다. 3만~7만원. 053)668-1800.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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