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음주 초 미국 전문가가 내한, 캠프 캐럴 내 고엽제 매립 의혹지역 레이저로 탐사할 듯

다음주 초에 미국에서 전문가가 내한 맹독성 고엽제 매립 파문의 근원지 경북 칠곡 왜관의 미군기지 캠프 캐럴의 고엽제 매립지점에 대한 레이더 탐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내용은 26일 오전 7시30분, MBC 라디오 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주한 미 8군 사령관 존 D 존슨 중장(캠프 캐럴 고엽제 미국 대응팀장)이 밝힌 내용이다.

존슨 주한 미 8군 사령관은 미국의 전문가가 다음주 내한하고, 처음에는 스티브 하우스 씨의 증언으로 확인하게 된 정확한 매립지에 레이더로 현황을 파악한 다음, 그곳에 대해서 미국과 한국의 전문가가 같이 분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미 8군 사령관은 미국측의 이같은 대응은 왜관 미군기지 캠프 캐럴에 고엽제가 매립된 사실을 폭로한 스티브 하우스씨를 만나서 정확한 매립지점을 파악하고 난데 따른 조치임을 명확하게 했다.

존슨 사령관은 "이미 캠프 캐럴에서 고엽제가 파내어져서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고 알려진 고엽제가 어디로 갔는지, 어떻게 처분했는지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1978년 캠프 캐럴에 파묻었던 고엽제를 이듬해 파낸 사실은 기록으로 남아있는데, 파내어진 고엽제를 포함한 흙까지 어디로 가서 어떻게 처리됐는지에 대한 기록은 어떻게 됐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30년전이어서 (파내고 난 뒤의 처리)기록은 남아있을 것 같은데, 확실치는 않다."고만 말했다.

이어서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캠프 캐럴에서 파내진 고엽제가 옮겨진 곳이 국내 다른 기지일까요, 아니면 국외 일까요"라는 물음에는 잘 모르겠다고 답변하였다.

"캠프 캐럴에 묻혔던 고엽제 가운데 베트남에서 쓰던 고엽제도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하자 존슨 사령관은 "자신이 있기에는 베트남에서 있었던 고엽제는 어떤 섬으로 가서 태워졌다고 알고 있고, 한국의 고엽제는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손석희 앵커는 캠프 캐럴내에 고엽제가 매립된 사실을 폭로했던 미국 아리조나 주 스티브 하우스 씨도 인터뷰를 했었다.

이밖에도 존슨 사령관은 "하우스씨를 만나서 정확한 정보를 얻었다. 고엽제가 매립된 정확한 위치라든가" 등을 파악했기 때문에 그에따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모든 과정은 한국과 미국의 합의하에 진행된다

최미화 뉴미디어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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