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왜관 캠프 캐럴 고엽제 매립 관련, 주한미8군 사령관 존슨 중장 입장 밝히다

인터뷰 내용 전문 정리 게재

존 D. 존슨 주한 미8군 사령관(중장)이 왜관 캠프 캐럴에 묻힌 고엽제와 관련, 미국측 입장을 소상하게 밝혔다. 2010년 11월에 한국에 부임한 존슨 사령관은 다음주초 미국의 전문가가 내한, 레이더로 왜관 캠프 캐럴에 대한 탐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 왜관 미군기지 캠프캐럴 내 고엽제 매몰 의혹과 관련해서 미군 측 대응팀장인 존슨 사령관은 우선 정확한 위치를 찾아내고, 다음 주에는 최초로 레이더를 통해서 지하에 무엇이 묻혀 있는가를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은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26일 오전 출연 인터뷰를 통해서 이뤄졌다.

이후 손석희 교수(성신여대)의 질문과 존슨 주한 미 8군 사령관의 응답을 가감없이 전한다. 출처는 iMBC 사이트이다.

-2003년에 이 기지에 환경오염도를 조사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1개 시추공에서 다이옥신이 검출이 됐다고 하고 그것은 다른 토양에서 발견된 것보다도 좀 굉장히 도수가 높은 농도가 짙은 것으로 발견이 돼서 그래서 많은 분들이 또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캠프캐럴 내에 화학물질을 묻었다가 파냈다고 한 시점이 78년에서 80년 정도 시점인 것 같은데 그로부터 한참 시간이 지난 2003~4년도에 이런 작업이 이루어진 이유는 무엇입니까?

"저희는 그때 확인하기 위해서 시추했는데 시추해 가지고 정확히 무엇이 들었는가를 확인하기 위해서 저희가 당시에 작업을 실시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한국 정부와 같이 정보를 공유했지만 아직도 질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의문점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이 어디로 갔는지도 또 확인해야 됩니다."

-한국정부와 공유했다는 건 어떤 걸 말씀하십니까? 그 당시에, 그러니까 2003년 당시에 이미 정보를 공유했다는 말씀이십니까?

"그런 사실을 확인하는 것조차도 지금 조사의 한 범위입니다. 당시에 어떻게 처리했는지 그 절차를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 정부와 공유했다 라는 것이 지금 나온 얘기를 공유했다는 겁니까? 아니면 2003년에 조사한 내용을 한국 정부에 통보했다는 얘깁니까?

"그것은 제가 확인해서 확인한 사항을 한국 정부와 공유한다는 그런 뜻입니다."

-알겠습니다. 그 당시 얘기가 아니라 지금 존슨 사령관께서 최근에 입수한 기록내용을 한국 정부와 공유했다는 것으로 받아들이면 된다는 얘기죠?

"이건 저희가 과거에 관해서 확인했던 사항, 사항에 대해서 공유하고 그 다음에 또 앞으로도 확인할 내용에 대해서도 공유하겠다는 것입니다. "

-그때 즉 2003, 4년도에 이곳을 조사했다 라는 것이 다시 말해서 미군 측이 그곳이 이미 고엽제라든가 다른 유해물질에 의해서 오염돼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으로 우리는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저희는 정기적인 그런 시험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시험에서 인간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발견이 되면 저희는 그때 또 다른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건강에 어떤 위험이 있다고 그런 주장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저희가 확인하고 또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 시험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

-2003년도에 캠프캐럴에 대한 토양조사는 정기적인 조사였습니까?

"저희는 정상적으로 주기적으로 합니다. 2003년도라고 말씀하셨는데 실제로는 2004년도입니다. 그때 토양과 그 다음에 물에 대해서 저희가 테스트를 시험을 실시했습니다."

-그러면 그 전과 그 이후에도 계속 그 조사가 이루어졌다는 얘긴가요? 레귤러 테스트라는 것은 특정한 기간을 두고 계속 이루어져야 된다는 얘기일 텐데,

"저희는 모든 좋은 정부가 하듯이 물을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가를 계속적으로 시험을 하고 있습니다. "

-물만 조사합니까? 토양조사도 합니까?

"저희는 물론 흙 토양도 같이 합니다. 2004년에는 뭔가 묻혀 있다고 판단이 되는 것에 대해서도 시험을 했던 것입니다. 그 당시에 시험 당시에는 어떤 문제를 발견하진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구체적인 장소에 대해서 고엽제가 묻혀 있는가는 이제 저희는 또 시험을 해야 됩니다."

-그런데 2004년에 삼성물산에 의뢰해서 조사한 내용을 보면 다이옥신 1.7ppb가 검출이 됐다, 그러니까 한 개의 시추공에서. 이건 오늘 아침까지 나온 보도입니다. 그래서 다른 일반적인 토양의 다이옥신 농도에 비해서 훨씬 높았고 위험하다는 그런 판단을 했을 법한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셨다는 말씀이신지요?

"저희가 다이옥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배우고 있습니다. 다이옥신은 타이어를 태울 때도 나오고 그 다음 플라스틱을 태울 때도 나오고 물론 제초제에서 나오고 그렇게 하기 때문에 여러 군데에서... 최초에 1.7ppb라고 그랬는데 그것은 10억 분의 1이라고 돼 있지만 실제로는 틀렸다고".

-단위가 틀렸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1조 분의 1입니다. "

-이건 뭐 조사 결과를 다시한번 조사한 주체에서 확인해주면 될 문제인 것 같고요. 그 당시에는 전혀 이른바 고엽제에 대한 의심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전혀 없었다는 말씀이신가요?

"1992년 보고서에는 여러 가지 화학물질이 있었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솔벤트, 살충제, 제초제, 그런 게 나왔기 때문에 2004년도에 다시한번 시험을 실시하였습니다. 지금 주장되고 있는 것은 고엽제가 있다고 하니까, "

-이건 스티브 하우스씨의 직접 증언이기도 합니다.

"하우스는 당시에 병사로 근무했기 때문에 저희가 신뢰할만한 물론 정보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만나서 또 확인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캠프캐럴에 거주하거나 또 주위에 살고 있는 우리 한국 국민들의 건강입니다. "

-물론 그렇죠. 스티브 하우스씨 하고는 인터뷰 한 바가 있는데 어떤 기초적인 보강작업이 없이 그냥 땅 파고 묻었다 그런 얘기가 나왔고요. 그 이후에 지금 미군 쪽의 발표에 의하면 그 이후에 1, 2년 이후에 오염물질과 토양을 모두 파내서 반출했다, 이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건 다시 말해서 그 당시에 인근에 오염이 굉장히 심각했다 라는 것을 반증해주는 것이 아니냐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 통역

아니오, 제가 전달이 잘못된 것 같은데요. 그냥 파묻고 보강조치를 안 했다는 것이 곧바로 오염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아니고 제 얘기는 그 후로부터 1, 2년 후에 파내서 다른 곳으로 옮겼다고 하니까 그때 주한미군은 이미 여기가 오염돼 있다 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 않았느냐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

물론 그것을 파냈다고 한 것은 물론 위험이 있다고 생각했겠지만 그것은 제가 지금 정확히 답변을 드릴 순 없습니다. "

-그건 조사를 더 해봐야 된다는 말씀이신가요?

"예, 저희가 시험을 해가지고 그에 대한 답변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가 또 그 당시에 근무했던 사람들과 지금 면담을 하기 때문에 더 정확한 내용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미군 쪽에서 발표한 것은 그때 반출한, 즉 매립된 지 한 2, 3년 만에 반출한 오염물질과 흙이 40톤 내지 60톤이라고 발표를 했습니다. 이건 지금 어디 가 있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는 겁니까?

"이것이 가장 중요한 저희가 조사할 동안에 확인할 내용이 되겠습니다."

-아직까지 모른다는 말씀이시잖아요.

"그걸 저희가 정확히 알 수가 없고 그래서 위험성을 밝히기 위해서 어디로 갔는지 또 어떻게 처분했는지 저희가 밝히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그것을 파내서 이동시켰다 라는, 즉 반출했다는 기록은 남아 있는데 어디 다시 어디로 갔다는 기록이 없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보자면 좀 이해가 가질 않네요.

"30년 전에도 어느 정도 기록은 남아 있을 것 같은데 솔직히 말씀드려서 지금 정확히 답변을 못 드리겠습니다. "

-국내에 다른 기지일까요, 아니면 국외인가 그것도 알 수 없습니까?

"제가 알고 있기로는 월남에서 베트남에서 있었던 고엽제는 어떤 섬으로 옮겨져서 폐기되었다고 얘기 들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 있었던 고엽제가 어디 갔는지는 제가 아직 답변을 못 들었습니다. "

-스티브 하우스씨하고 인터뷰 한 내용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사용됐던 고엽제도 남은 것이 일부 한국으로 와서 캠프캐럴에 매립됐다 라는 그 얘기가 있었는데요.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겉에 표지에 그렇게 써 있었다는 얘기죠.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지요?

"저희 관료도 장교입니다. 하우스를 만나서 같은 정보를 얻었기 때문에 이것을 가지고 정확한 위치라든가 다른 사항을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캠프캐럴 이외에 부천, 부평, 동두천, 캠프머서라고 불리는 곳도 있는 것 같은데 여기에 고엽제를 비롯해서 다른 화학물질이 매립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복수의 증언자들이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미군기지 역시 이런 화학물질을 매립을 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그중에 상당수는 캠프캐럴로 옮겨져 와서 매립된 것인지 그게 궁금합니다.

"하우스씨가 캠프캐럴에 고엽제가 묻혔다고 그렇게 주장했기 때문에 저희는 핵심적인 중점은 거기에 두고 있습니다. 기타사항도 절차가 한국과 미국 간에 절차가 있기 때문에 그것에 따라서 진행할 것입니다. 제가 다른 캠프캐럴에 어떤 고엽제가 있다는 현재 가지고 있는 이외에 다른 정보는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

-

물론 제가 소개해드릴 때 존 D. 존슨 주한 미8군 사령관께서는 경북 왜관지역 캠프캐럴 내 고엽제 매몰 의혹과 관련한 대응팀장이라고 소개해드렸고 직함도 그렇게 가지고 계신 걸로 알고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대한 정보가 그만큼 덜 가지고 계실 순 있겠으나 아무튼 저희가 우려하는 바는 상당히 크기 때문에 이 질문은 조금 더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대응팀장을 맡고 계신 부분은 왜관지역의 문제에 대한 대응팀장을 맡고 계시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많은 정보를 다 갖고 계시진 않으리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그러나 저희들이 기본적으로 궁금한 점들은 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선 질문을 계속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은 다른 지역에 대해선 잘 모르신다고 하셨는데 전반적으로 다른 미군기지에 대해서 우리 한국 정부도 좀 더 조사를 확대해서 진행하고 싶어 하는 의지가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선 어떻게 받아들이시는지요?

"지금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 간에는 만약에 다른 어떤 시설이나 부대에서 그런 관련된 것이 의심이 일어났을 때 주장이 나왔을 때는 처리하는 절차가 수립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 절차를 따라서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 절차를 따라서 처리할 것입니다. "

-당초에 60년대, 그리고 70년대에 걸쳐서 고엽제를 사용하거나 아니면 매립하는 그 행위에 대해서 그러니까 사용한 것에 대해선 그 당시 정일권 국무총리와 합의했다는 보도가 어제 나온 바 있습니다. 그런데 매립하는 것에 대해선 한국 정부하고 논의하거나 혹은 통보한 바가 기록상에 전혀 남아 있지 않은지요?

"지금 말씀하신 데 대한 답변은 제가 못 드리고 저희도 좀 더 연구조사를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저희가 지금 조사하고 있는 것은 왜관의 캠프캐럴에 고엽제가 있는가 없는가 거기서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저희하고 인터뷰한 스티브 하우스씨라든가 그때 같이 증언한 다른 두 사람에 대해선 미군 당국에서 직접적인 조사가 그동안에 많이 이루어졌습니까?

"그래서 저희 관리가 미국에서 그 사람들을 만나봤고 정확한 위치가 파악이 됐기 때문에 그것을 파내는 작업을 시작할 겁니다. "

-그건 다음 주라고 아까 말씀하셨죠.

"첫 번째는 지하를 투시할 수 있는 레이더를 사용해서 드럼통이 과연 있는가 없는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 단계로는 거기 있는 토양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가를 조사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시험들은 전부다 미국과 한국의 전문가들이 합동으로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우려가 되는 것은 미군측 발표에 의하면 이미 그곳에 묻혀 있었던 오염물질이라든가 토양은 78년, 80년 이 사이에 40톤 내지 60톤의 토양과 함께 반출이 됐다고 했기 때문에 여기에 지금 레이더로 하든 아니면 직접 파보든 없을 가능성도 있는데 어디로 반출됐는지는 모르고 현재는 없다고 하고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저희가 기록도 검토하고 그 다음에 당시의 사람들과 계속 면담해 가지고 정확히 그때 그 물질들이 어디로 갔고 정확히 어떻게 폐기되었는지를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

-역시 핵심은 그 문제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미군 쪽에서 그것을 반출했다고 이미 발표를 했기 때문에 거기 없으면 그냥 상황 끝이냐, 이건 아니란 말이죠. 그러니까 물론 거기 토양검사라든가 얼마나 오염됐는가, 그리고 하천이라든가 지하수가 어느 정도 오염됐는가를 물론 조사를 해봐야 되는 거겠습니다만 그것이 지금 어디로 가 있는가가 더 저희들로선 핵심적인 궁금증이니까 그 부분에 대해선 철저하게 한미간에 공조로 조사를 좀 하길 바랍니다.

"모두 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에 관리들을 만난 결과는 당시 파 가지고 그것을 포장을 했는데 근데 이제 그게 어디로 갔는가는 저희가 모르고 있잖아요. 그것을 저희가 확인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

-따라서 이제 다른 부대에 대한 조사, 물론 이미 반환된 기지에 대해선 한국 정부가 조사를 하겠습니다만 지금 아직까지도 미군이 사용하고 있는 기지에 대한 조사, 이른바 전부조사에 대해서도 저희들 입장에서는 협조해주시길 바라는 바가 있고요. (통역) 물론 최종 책임자는 아니시겠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왜관의 캐럴입니다. 그래서 만약 여기 위험요소가 발견되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발견이 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제가 지금 말씀드린 것은 우리 한국민의 안전뿐만 아니라 부대에 근무하고 있는 주한미군의 안전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물론 미국인의 안전도 중요하고 그 다음에 한국인 직원, 거기서 일하고 또 주변 한국인들의 안전과 건강도 저희가 굉장히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중요합니다. "

-알겠습니다.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는데요. 문제는 이것이 실제로 토양오염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밝혀졌을 경우에 오랜 세월 동안 근처 인근에 있는 한국 주민들이라든가 이런 분들한테 건강상에 피해를 끼쳤을 경우 미군은 어디까지 책임을 져야 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는데요. 마지막 질문은 그걸 드리겠습니다

."그것은 제가 답변드릴 수 없는 사항 같습니다. 제가 현재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그곳에 있는 미국인, 그 다음에 일하는 한국인 직원들 그리고 한국 국민들의 건강입니다. 감사드리고 또 이렇게 저희가 말씀드리는 것을 들어주실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최미화 뉴미디어국 기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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