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1운동 발원지가 중구 동산동 옛 동산파출소 자리였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지난 3월1일 서문시장에서 대구 만세운동 발원지 표지석 제막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그러나 대구 만세운동 시발점이 동산동 옛 동산파출소 자리였다는 것을 알고 있는 시민은 많지 않다.
표지석 제막식 때는 관계기관장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국권회복을 위해 힘차게 외쳤던 선열들의 위업을 기렸다.
그러나 역사적 상징성이나 의의에 비해 표지석이 너무 작아 시민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더구나 주변 상가의 시설에 가려 기념석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표지석은 가로 세로 50cm, 높이 90cm 크기의 화강석으로 돼 있고 '1919년 3월 8일 당시 큰장을 찾은 군중을 향해 이만집과 김태련이란 독립투사가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조선독립만세를 외침으로 시작되었다' 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곳을 자주 지나친다는 김달진(54'대구 중구 달성동) 씨는 "독립운동 발원지를 알리는 표지석의 주변이 너무 산만하고 표지석 외에는 다른 기록물이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당시 사진이나 구체적인 역사기록을 담은 게시판을 따로 설치하면 사적 홍보나 역사적 사건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는데 크게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글'사진 김상현 시민기자 hamupt@hanmail.net
멘토:한상갑기자 arira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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