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호 국회의원은 26일 국도 36호선 울진 소천~근남 구간(40.1㎞)이 '4차로 전제 2차로'에서 단순 2차로로 건설된다는 지적에 대해 '4차로 전제 2차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설계도면이나 속도기준 등을 감안했을 때 단순 2차로로 건설될 것으로 보여 주민들이 허탈해하고 있다.
강 의원 측은 이날 "약속대로 '4차로 전제 2차로'가 진행되고 있고, 먼저 공사부터 시작한 이후 4차로 건설을 위한 활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설계속도 기준이 60㎞지만 직선 코스이기 때문에 80㎞가 가능하고, 곡선반경 역시 4차로 전제 2차로 기준으로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다 일부구간(2㎞)이 4차로 폭으로 성토한 뒤 2차로로 포장되기 때문에 결국 4차로가 맞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60㎞ 구간을 80㎞로 달리라는 것은 교통법규를 위반하라는 말로밖에 들리지 않는다"며"직선도로에다 곡선반경마저 넓혀놓으면 과속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고 반발했다.
강 의원 측은 "중앙분리대가 없는 2차로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당연히 사고위험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는 곳곳에 구간 단속을 실시해 운전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답변했다.
강 의원은 "울진군민들의 염원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성 등의 이유로 4차로 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울진군이 가진 모든 역량을 모아 36호선 4차로 건설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도 36호선 울진 소천~근남 구간 4차로 건설을 추진하는 '국도 36호선 4차로 추진위원회'가 18일 울진중'고 총동창회 사무실에서 발족했다.
전광순 임시의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지역원로와 퇴직공무원, 민간단체 대표, 변호사, 군의회 의원, 지역 언론인 등 30여 명을 위원 및 고문으로 위촉한 위원회는 19일부터 36호선 4차로 건설을 위한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36호선 4차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36호선이 직선화 2차로가 되면 전국에서 가장 사고위험이 높은 도로 가운데 하나로 전락할 수 있다"며"지역발전의 핵심이 될 36호선 4차로 건설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진'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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