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성주군 성밖숲 일원에서 열린 '제1회 성주생명문화축제'가 30만 명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성과를 내고 29일 폐막했다.
이번 축제는 국내 축제 사상 처음으로 인생여정인 인간의 생(生)'활(活)'사(死)를 주제로 했다. 남녀노소 모두가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100여 개의 다양한 전시와 체험, 공연을 선보여 관광객들이 재미있게 보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27일 월항면 세종대왕자태실에서 최두혁 무용단의 '생명' 주제 공연과 생명의 존엄성을 널리 알리는 생명선포식으로 축제가 시작됐다.
둘째 날 열린 태봉안퍼레이드는 이번 축제 최고의 볼거리였다. 21일 서울 경복궁에서 열린 세종대왕자태봉안 재현행사와 연계한 태봉안 퍼레이드는 성주문화예술회관에서 농협네거리, 군청, 성밖숲까지 이어졌다. 600명이 참여한 태봉안행렬은 500m에 달했다.
이번 축제의 메인 테마관인 생활사체험 공간은 전시와 체험을 통해 삶에 대한 감사와 생명의 고귀함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경북과학대학 박선애 간호학과 교수는 "이번 축제에서 아이들의 성장과정과 저출산 극복을 위한 임신'출산 교육을 선보여 예비 엄마 아빠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최윤정(41'여'대구 복현동) 씨는 "평소 아이들에게 생명의 비밀, 잉태와 탄생, 성장과정 등에 대해 설명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번 체험을 통해 너무 쉽고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줘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했다.
지역 예술단체와 동아리 회원, 학생 등은 다양한 공연 등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참외 반짝 경매와 참외 깎기와 먹기 대회, 참외상식 OX게임은 인기가 많았다. 이천변에서 무료로 진행된 물고기 잡기 체험행사에는 2천여 명의 가족이 참여했다.
조호희(36'대구 남산동) 씨는 "교육적인 측면에서 유익한 것이 너무 많아 내년에도 아이들과 함께 다시 올 생각이다"고 했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내년에는 더욱 알차고 치밀하게 준비해 성주의 생명문화체험축제가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주'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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