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학 대구시의원이 30일 열린 대구시교육청의 2010년도 교육비특별회계 결산검사에서 대구일과학고(동구) 설립지원 예산 49억5천여만원이 편성되지 않은 사실을 지적하며 학교 육성 의지 부족을 질타했다.
이번 결산검사는 이달 11일부터 30일까지 시교육청에서 열렸으며, 김규학 시의원 외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이 교육비 특별회계 결산검사 위원으로 참석했다.
김 의원은 "시 교육청이 지자체와 일과학고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음에도 예산편성과 세입확보에 적극적인 노력은커녕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2009년 동구청과 협약을 맺고 대구일과학고(3월 개교)를 개교했으나, 동구청 측에서 열악한 구 재정을 이유로 협약 이행을 하지 않자, 건축비 일부와 실험실습 기구 구입비, 일반 운영비, 장학금 등 49억5천600만원을 세입예산에 편성하지 않았다는 것.
김 의원은 "건축비, 실험실습 기구 구입비 등 동구청과 협약한 내용은 업무협조 차원이 아니라 다른 기초자치단체와의 경쟁을 거쳐 선정된 만큼 대구시민과의 약속 이행이라는 차원에서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시 교육청은 동구청의 답변만 기다리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협약내용을 확보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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