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 캠프 캐럴에 매립됐다는 고엽제가 경북 칠곡군 경제에 직격탄을 날리는 가운데, 경북 칠곡군 왜관읍 미군기지 캠프 캐럴 내 독성물질 추가 매몰 의혹을 제기한 주한미군 전직 군무원인 구자영씨에 대해 미 조사단이 31일 대면 조사를 통해 관련 증언을 청취했다.
주한 미8군 관계자 등 조사단은 이날 미 버지니아주에 거주 중인 구씨를 만나 BOQ(독신장교숙소)와 소방서 인근 독성물질 매몰 의혹 등과 관련한 증언을 들었다.
미 조사단은 또 70년대와 최근의 캠프캐럴 사진과 지도를 갖고와 구씨가 참여했다는 2곳의 매몰지에 대한 정확한 장소를 지목받았다.
조사단 관계자는 빠르면 2일(한국시간)부터 레이더 탐지기를 통해 2곳의 추가 매몰 의혹지에 대한 조사를 한 후 매몰 의혹이 확인될 경우 발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캠프 캐럴에서 1960년대 말부터 33년간 군무원으로 근무한 뒤 미국에 정착한 구씨는 지난 2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972년께 캠프 캐럴 내 BOQ 인근 공터와 소방서 앞 지역에 각각 깊이 30피트(9.14m) 정도로 테니스장 크기의 구덩이를 자신이 불도저를 동원해 팠으며, 이들 2곳의 구덩이에 비슷한 양의 독극물이 묻혔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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