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사과유통공사' 설립을 둘러싸고 청송군과 사과재배농, 농협이 마찰을 빚고 있다.
청송군은 최근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관내 농협 조합장, APC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송군 지방공기업 설립 주민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에는 공사설립안 설명과 주민의견 청취 및 질의답변이 이어졌으나 대다수 사과재배농가와 농협이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공사설립이 난관에 봉착했다.
청송군은 "청송사과유통센터(APC)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과 청송사과 브랜드화 및 수익성 극대화, 사과농가 출하 확대를 통한 생산자 중심의 조직 구축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공사 설립이 절실하다"고 추진의지를 밝혔다.
또 청송사과유통센터, 농산물산지유통센터, 과채주스가공공장, 사과가공지원센터 등 농산물시설을 전담관리 운영할 생산자 중심의 조직 구축 필요성 등 공사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농협 측은 유통공사 설립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지금의 사과유통센터가 지역 사과재배 농가로부터 신임을 받지 못하고 있어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공사를 설립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지역의 농협 조합장들은 "새로 뽑은 유통센터 CEO가 사과에 대해 전혀 모르고, 또 새로운 판매망을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3개 농협은 청송유통공사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송사과유통공사는 오는 7월 1일 설립 예정으로, 설립자본금은 27억원(군비 18억원, 군외 출자 9억원)으로 이 사업이 추진되면 공동선별 및 공동판매와 수탁 및 매취사업, 가공제품 생산 및 판매, 국내외 시장개척사업과 수출정보 제공, 사과주스가공공장 운영 지원, 기타 농산물 관련 필요사업을 전담해 추진한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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