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부경찰서는 1일 자신의 여자친구와 몰래 사귀었다는 이유로 고교생을 둔기로 마구 때린 혐의로 L(20)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이를 도운 J(17) 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월 2일 오전 2시 30분쯤 달서구 상인동 패스트푸드점 주차장으로 P(17) 군을 불러내 둔기로 온몸을 마구 때렸으며 몸을 가누지 못하는 P군을 인근 공원으로 다시 끌고가 P군의 오토바이 핸들과 계기판 등 80만원 상당의 오토바이 부속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오토바이 폭주를 하며 서로 알게된 이들은 피의자 L씨의 여자친구 S(18) 양이 P군과 한달간 사귀었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황수영기자 swimmi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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