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 소외 계층 학생들 선생님과…경명여중 학교운동장 캠프

"공부만 하는 학교가 아닌 재미와 즐거움을 통해 찾아갈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시도에서 캠핑반을 만들었습니다."

"한 부모 가정 등의 자녀이다 보니 캠핑 경험이 없고 선생님과 함께 마련한 식사를 먹으며 학교생활의 소통과 적응을 돕고자 합니다."

대구 경명여중학교는 이달 4~5일 주말을 이용한 1박2일 캠핑을 학교 운동장에서 실시한다. 저소득층 자녀와 담임교사가 추천한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캠핑은 학교에서 모든 경비를 지원하고,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한다. 이 행사는 경제적으로 다양한 학습 및 문화 체험의 기회를 갖기 힘든 학생들이 학교 앞뜰에서 친구, 교사들과 1박 2일 간 생활하면서 협동 정신과 공동체 의식을 배울 수 있게 기획됐다.

교원복지 우선사업으로 진행하는 캠핑반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론 수업 후 조를 나눠 조별 준비물분배와 텐트 치는 법을 배웠다. 빅사이즈 텐트를 선생님과 조장이 같이 쳐 보고, 각 조의 조원들은 텐트 치는 순서를 잘 보고 기록했다. 알뜰캠핑을 위해 조원들이 조별 준비물을 챙기는 회의도 했다. 캠핑을 위한 조별 준비물은 새로 구입하지 않고 집에 있는 것을 최대한 활용했다.

캠핑반을 지도하는 문성준 교사는 "계층 간 소득 격차가 나고 가정의 기능이 약화되면서 교육 기회에 상대적으로 소외된 학생들이 캠핑반을 통해 학습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명여중은 올 3월부터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대상 학교로 선정되어 학습, 문화 체험, 심리'심성, 복지, 지원 등 5개 영역별로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글·사진 김태양 시민기자 sun033rio@nate.com

멘토기자:우문기기자 pody2@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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