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에디트 피아프의 주옥 같은 히트곡으로의 초대

음악극 '피아프' 10일 개막

'에디트 피아프.' 프랑스 파리 빈민가에서 태어났지만 천부적인 재능으로 가수로 성장했고 이후 이브 몽탕 등 수많은 남성과 러브스토리를 만들었다. '장밋빛 인생'(La vie en rose)과 '사랑의 찬가'(Hymne a L'amour) 등 수많은 명곡을 남기며 20세기 최고의 샹송 가수로 칭송받았지만 알코올 중독과 약물 중독, 교통사고 등을 겪으면서 굴곡진 삶을 보내기도 했다. 그녀는 48세의 나이로 23세의 젊은 남편이 지켜보는 가운데 결국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삶을 마감했다.

'에디트 피아프'의 일생을 그린 음악극 '피아프'가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1978년 영국의 극작가 '팜 젬스'가 발표한 것으로 피아프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부터 최고의 여가수로 인정받았던 인생 절정의 순간까지 그녀가 살아왔던 극적인 삶을 진실하게 보여주는 연극이다.

이번 공연에서 천재적인 예술가에게 항상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던 환희와 슬픔, 고독까지 온몸으로 표현해야 하는 에디트 피아프 역은 한국 최고의 뮤지컬 디바 최정원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타고난 재능과 스타가 되기 위해 바쳐진 헌신과 노력, 그리고 최고의 무대를 경험하며 누구보다도 에디트 피아프와 닮아있어 20세기 한 위대했던 여가수를 완벽하게 재현했다. 또 이경미와 황현정 등 지난연말 대구관객을 매료시킨 뮤지컬 '맘마미아'의 주역들이 이번 공연에 그대로 참여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특히 한순간도 쉴 틈 없이 전개되는 속도감 넘치는 이야기와 함께 주옥 같은 히트곡들이 애잔한 아코디언과 피아노 선율로 그려진다. 10일 오후 7시 30분, 11일 오후 3'7시, 12일 오후 2'6시에 각각 공연된다. 문의 ㈜예술기획 성우 1599-1980.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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