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더불어 사는 세상] 대구 동구 효목1동청년회

경로효친 뚝심 25년, 동네 화합 덤으로

회원이 34명인 대구 동구 효목1동청년회는 25년 동안 이웃사랑 및 사회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발전에 공헌해오고 있다. 지신밟기 행사 모습.
회원이 34명인 대구 동구 효목1동청년회는 25년 동안 이웃사랑 및 사회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발전에 공헌해오고 있다. 지신밟기 행사 모습.
효목1동청년회 경로떡국행사.
효목1동청년회 경로떡국행사.

1986년 30여 명의 회원으로 발족한 대구 동구 효목1동청년회(회장'이동춘). 25년이란 긴 세월에 걸쳐 이웃사랑 및 사회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발전에 크게 공헌해오고 있다. 특히 경로효친을 솔선수범해 어르신들의 칭송은 물론 청년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효목1동청년회는 25년 동안 매년 어버이날이 있는 5월에 효목동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효한마당 경로잔치'를 열고 있다. 삼복더위에는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삼계탕 대접을 하고, 효목1동 관내 5개 경로당에 통닭, 수박, 음료수 등을 제공하며 경로당 어르신 안부를 물어 동네 어르신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다.

또한 청년회 회장 및 회원들이 경로후원회에 가입하여 결연을 맺은 경로당에 텔레비전, 선풍기 등을 제공하여 경로당 어르신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도 경로당의 물품들이 고장이 나면 회원들이 자식처럼 직접 찾아가 고쳐 주는 등 경로효친사상 고취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이동춘 청년회 회장은 "30, 40대인 청년회 회원 모두가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에 전심전력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효목1동청년회는 매년 정월대보름 전에는 회원들이 배운 풍물로 지신밟기를 하여 주민의 발전과 번영을 기원하며 동네 화합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이 행사로 얻은 수익금을 매년 5월 실시하는 경로잔치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외에도 매년 1회 이상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여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으며 각종 행사에도 적극 참여, 동네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환경 대청결운동 실천으로 깨끗한 동구 이미지조성에도 효목1동청년회는 앞장서고 있다. 설맞이, 새봄맞이, 추석맞이 생활환경 정비 및 매월 2회 환경 대청결 운동을 실시하여 관내 취약지와 공한지를 청소하고 있다. 특히 운동 및 낚시객들이 많은 금호강변 주변 재활용품 및 생활쓰레기 분리 수거를 실시하여 방문객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또한 대구 시민의 휴식처이자 동구문화체육회관이 소재한 동촌유원지 클린 캠페인을 주변 상인들과 합심하여 적극 전개해 깨끗한 동구 이미지 조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자율방범 봉사활동을 통한 범죄예방 및 청소년선도에 기여하는 것도 효목1동청년회의 자랑거리이다. 주택지구인 효목1동에서는 청년회의 적극적인 자율방범대 활동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범죄나 불'탈법 행위가 적게 발생하고 있다는 게 이 회장의 귀띔이다.

이 같은 성과는 회원들이 매일 취약지 순찰활동을 실시해 온 결과라는 것이다. 특히 취약시간대인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오락실, PC방 등에 대한 순찰을 꾸준히 실시해 청소년을 선도하고 유해업소 업주들을 계도'점검하고 있다. 어느 단체보다 순찰에 솔선 참여하여 항상 현장을 확인'점검하는 적극적인 자세로 다른 단체의 모범이 되고 있으며, 주민들로부터도 그 활동을 인정받고 있다.

이 회장은 "효목1동청년회는 25년의 세월을 한결같이 어르신 공경 등 경로효친사상 실천으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도 모범을 보이고 동네 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사회봉사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대현 문화부장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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