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릉도에 심해 가두리 양식장…대형 태풍 버틸 시설로

내년부터 80억 투입 시범어장

양식어업이 전무한 울릉도에 내년부터 심해 가두리 양식장 시범어장이 개발될 전망이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내년부터 2015년까지 4년간 80억원을 들여 양식장시설 5조, 관리선, 사료저장고 등 각 1동을 만들어 대형 태풍에도 안전한 양식장을 만들 계획이다.

시범양식 주어종은 울릉도'독도 연안에 회유하는 방어류, 능성어, 흑돔 등 고부가가치 품종이다. 심해가두리양식장은 잠수함 부력의 원리에 착안, 공기를 주입시켜 가두리 양식장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평상시에는 바닷속 8~12m 적정 수심 아래로 내리기만 하면 돼 대형 태풍에도 안전하다.

심해가두리양식장 시설은 공기주입장치, 부표, 그물망, 먹이공급장치 등으로 규모는 폭 33m, 높이 22m, 길이 34m로 설치된다.

도와 울릉군은 심해가두리양식어장 개발을 위해 2012년 기본'실시설계용역 및 부대시설을 위해 농림수산식품부에 국비 5억원 지원을 건의했다.

울릉도 해역의 양식은 지난 1980년 초 4건의 우렁쉥이 양식어업 중 태풍으로 양식장시설물이 모두 유실된 이후 해상조건 때문에 어업인들이 양식어업을 시작한 적이 없다.

이 사업이 성공하면 안정적인 생산을 통한 어업인의 소득증대는 물론 섬지역 양식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