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시아폴리스 '섬유패션 1번지' 눈앞에 왔다

대학 연구원 쇼핑몰 모여 시너지…11월 특구 지정 땐 세제혜택도

대구 동구 봉무동의 이시아폴리스가 한국 패션 수도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구 동구 봉무동의 이시아폴리스가 한국 패션 수도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구 이시아폴리스가 섬유패션 클러스터로 집적화되고 있다. 대학, 연구원 등 섬유패션 기관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고, 패션 업체 입주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 유일의 섬유패션대학(한국폴리텍섬유패션대학)이 지난달 27일 이시아폴리스에 둥지를 틀었고, 이달 14일 한국패션산업연구원도 문을 연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은 지난해 4월 한국패션센터와 한국봉제기술연구소를 합쳐 통합기관으로 출범했다. 김시영 이사장은 "패션산업연구원은 기술개발을 비롯한 상품 디자인까지 섬유산업의 미래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역할을 한다"며 "이시아폴리스라는 거대한 패션복합도시가 연구원과 각종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구 섬유패션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텍스타일 콤플렉스(DTC)가 2014년 준공 예정이다. DTC는 1만3천730㎡ 부지에 지하 2층'지상 8층(연면적 4만8천344㎡)의 규모로 모두 1천200억원(국비 720억원, 시비 430억원, 민자 50억원)이 투입된다. DTC엔 ▷쇼룸, 상담실, 국제회의장을 갖춘 중앙비즈니스센터 ▷유통 및 컨버터 수출 업체 중심의 트레이딩 센터 ▷조합, 단체, 수출 지원 중심의 종합지원센터 ▷섬유'패션산업의 근'현대, 미래를 보여주는 섬유역사관 및 아트관 ▷기업 홍보 및 전시관, 식당'금융기관을 비롯한 각종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오는 11월 패션특구 지정에 따라 섬유'패션 업체 입주 역시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패션특구로 지정되면 산업기술개발사업'지방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등 각종 혜택이 부여된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패션지식기반집적지구' 지정도 추진 중으로 지역 섬유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시아폴리스 부지를 분양받은 H섬유회사는 "이시아폴리스가 섬유패션 종합 클러스터로 차근차근 성장한다면 지역 섬유산업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시아폴리스는 대구 동구 봉무동 일대(부지 117만6천261㎡)를 패션을 테마로 한 자족 가능한 미래형 복합 신도시로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모두 1조4천억원이 투자된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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