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린이] 바다로 가는 은빛 그물(황선미 글/윤봉선 그림/시공주니어/96쪽/9천원)

책은 작가가 어린 시절 동네 친구들이 소하천에서 실뱀장어와 숭어를 낚고, 농수로에서 말조개와 우렁이 등을 캐던 때를 기억하고, 추억하며 쓴 동화이다. 작가는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튼튼하게 자라고, 자연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길 기대하며 그 마음을 담았다.

늦둥이, 쉰둥이라고 놀림 받는 명하가 또래 친구와 갈등을 겪고 화해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다. 은근히 힘의 서열을 매기며 미묘한 신경전을 펼치는 아이들, 낯선 환경과 두려움을 넘어서며 성장을 일구는 아이들, 각별한 부성애로 뭉클한 감동을 전하는 가족애,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아이들의 다양한 바깥 놀이, 넉넉한 자연 환경 속에서 몸과 마음을 살찌우는 아이들의 정겨운 모습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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