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印尼에 체육지도자 11명 파견…"경북체육의 새로운 도전"

최억만 상임부회장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 체육회장과 악수하는 최억만(오른쪽) 경북도체육회 상임부회장. 경북도체육회 제공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 체육회장과 악수하는 최억만(오른쪽) 경북도체육회 상임부회장. 경북도체육회 제공

"인도네시아와의 체육교류 사업은 체육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것으로, 경북 체육의 새로운 도전입니다. 하지만 체육교류는 우리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상호 협약에 따른 윈-윈 사업이지 원조 사업이 아니므로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의 요청으로 지난달 22일 현지에 체육지도자 11명을 파견한 후 7일 경과보고회를 가진 경상북도체육회 최억만 상임부회장은 "체육인으로서 해외에서 경북 체육의 능력을 펼치게 돼 자부심을 느끼지만, 사업가로서는 앞으로 이 사업의 확대 추진에 부담을 느낀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22~26일 체육지도자, 도체육회 관계자 등과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를 방문한 최 부회장은 "서부자바주는 경북의 체육지도자들이 능력을 발휘, 인도네시아 전국체전에서 4, 5위에 머무르고 있는 서부자부주의 종합순위를 2위로 끌어올려 줄 것을 주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최 부회장은 "현지의 육상 트랙 등 체육시설이 우리나라의 1960, 70년대 수준이라 선수들의 실력을 키우는데 큰 어려움이 예상 된다"면서 "그러나 우리 체육지도자들이 능력 있고 의욕을 갖고 있어 무난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최 부회장은 "서부자바주에서 체조 종목 등의 지도자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명, 이 사업은 확대 추진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최 부회장은 "이 사업이 우리가 기대하는 대로 관광, 문화, 산업 등으로 확대 추진되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이 예상 된다"면서 "도체육회가 아닌 경북도에서 종합적인 사업 추진 계획을 마련해야만 효과를 거둘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어 최 부회장은 "서부자바주에서 용기구와 경기용 신발, 유니폼 등 체육용품의 지원과 체육관 건립 지원 등을 요청했다"며 "현지를 찾은 종목별 관계자들이 우리의 중고 체육 용기구를 잘 정비해 지원하면 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최 부회장은 "다만 우리 측에서 새 장비를 구입해 지원하자는 의견도 있는데 무상 지원은 앞으로 교류에 걸림돌이 되고, 다른 분야로의 사업 확대도 충분한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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