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록(語錄)이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위인들이 한 말을 간추려 모은 기록'으로 표기되어 있다. 하지만 요즘에는 '유명인들의 명언 모음집'이라는 뜻으로 우리에게 더 친숙하다. 소위 '○○ 어록'이라고 해서 특정 유명인의 어록을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좌우명으로 삼을 만한 말이나 혹은 심히 공감이 가는 명언들이 제법 많다. 이런 어록들은 단순히 머릿속에 든 지식이 많다고 해서 탄생되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람이 겪어 온 수많은 경험들과 자신만의 인생철학,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안목이 진정한 명언을 만드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어록을 가진 사람을 한 사람만 꼽자면 방송인 김제동이 아닐까 싶다. 그는 방송인답게 재치 있는 순발력과 뛰어난 언어구사 능력을 갖춘 것은 물론 책으로까지 출판될 정도의 많은 어록을 보유한 일명 '어록 제조기'이다. 물론 단순히 양만 많았다면 그의 어록은 결코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했을 것이다. 그의 어록을 몇 가지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세상에 태어나는 기적을 가졌으니, 세상에서 행복할 권리도 틀림없이 우리 안에 숨어 있을 겁니다." "네잎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이죠. 우리는 네잎클로버를 따기 위해 수많은 세잎클로버들을 짓밟고 있어요. 그런데 세잎클로버의 꽃말이 무엇인지 아세요? 행복이랍니다. 우리는 수많은 행복 속에서 행운만을 찾고 있는 것은 아닌지…." "영원히 살 것처럼 꿈을 꾸고,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자."
그의 어록에는 메모지에 적어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싶을 정도로 좋은 말들이 많다. 작은 체구에서 큰 말을 만들어내는 김제동, 그는 '작은 거인'이다.
김제동(金濟東)은 1974년 2월 3일 경상북도 영천에서 태어났다. 우방랜드의 영타운 진행자, 각 대학의 오리엔테이션 강사, 축제 진행자를 거쳐 가수 윤도현과의 인연으로 2002년 KBS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해 2006년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경력이 있는 그는 현재 김제동의 토크콘서트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방송계에서 의리의 사나이라 불리는 그는 소탈하고, 부지런한 성격이 타고난 천성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의 이름에서도 같은 성향을 보이고 있다. 그의 이름이 가진 성격은 편재(偏財)와 편인(偏印)이 작용하는 이름으로, 편재의 성격은 심성이 명랑하고 호탕하여 사회활동이나 각종 모임에서 남들에게 편안한 인상을 주며, 많은 사람들과 유대관계가 좋아 활동이 분주하다. 이러한 사교적인 성격으로 인해 타향에서 성공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편재가 과다하면 금전의 출입이 빈번하고 쓸데없는 지출이 많아 실속이 없다는 평을 듣는 사람도 있다.
'제동', 그의 이름은 편재가 과다하지 않고 편인과 합을 이루어 좋은 이름이다. 편재와 편인이 만나면, 그 성격이 진취적이고 리더십이 강해 사람을 통솔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자수성가하는 부귀한 이름이 된다. 또한 창의력도 뛰어나 건축, 토목, 설계 등의 두뇌와 몸을 많이 움직이는 직업에서 출세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 이유는 역마살(驛馬煞)이 강한 이름의 특성 때문이다. 옛날에는 역마살을 타향살이를 한다 하여 나쁘게 생각했으나 현대에는 역마살이 없으면 우물 안 개구리가 될 수 있으니, 시대에 따라 이름의 성격도 달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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