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창립한 '함께하는 세상'(이사장 지성 스님)은 '세계인이 이웃되는 나눔의 자비공동체'를 만드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부처님의 자리이타(自利利他'자신을 위할 뿐 아니라 남도 위한다) 가르침을 바탕으로 국제친선교류와, 국내'외 복지구호 지원, 이주민 지원 상담활동 등을 중점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함께하는 세상을 창립하고 초대 이사장을 맡은 지성 스님은 "우리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국가와 인종의 구별을 넘어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지구촌 곳곳의 사람들이 공동으로 나눔의 실천과 상호교류를 통한 소통을 갖고, 서로의 문화와 삶을 공유하면서,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누는 활동에 직접 나서는 것"이라며 함께하는 세상 창립 동기를 밝혔다.
함께하는 세상은 그동안 국제 친선교류를 위해 몽골과 스리랑카를 대상으로 상호방문 행사를 수차례 개최했으며, 특히 올해 5월에는 약 10일 간의 일정으로 몽골 불교계 스님 28명을 초청, 한국의 전통문화를 탐방하는 '한'몽골 불교문화 체험 네트워크' 행사를 개최하여 국제교류에 적극 나서기도 하였다.
또한 몽골어린이들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약 19만달러를 수년간 지원하여 지난 2009년에 몽골 울란바트라에 유치원을 준공 기증했다. 몽골과 스리랑카 지역을 대상으로 세 차례의 해외 의료 봉사활동과 생활이 어려운 몽골대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지급, 국내'외 소외계층을 위한 생활필수품 지원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
함께하는 세상의 활동에 대해 지성 스님은 "남을 위해 봉사하는 것은 바로 자신을 위한 일이다"며 "작지만 실천할 수 있는 것을 먼저 찾아서 이웃과 나눌 수 있는 습관이 중요하다. 이것이 우리사회 전체, 나아가 인류 전체가 잘 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함께하는 세상은 대구경북의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지원 상담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07년 창립과 함께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이주민들을 위한 '이주노동자 지원상담센터'를 운영하면서 언어가 통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이주노동자을 대신해 사무처리와 의료서비스, 법률상담 등 각종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또한 일시적으로 숙식이 어려운 이들을 위한 '24시 이주민 쉼터'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한편으로 한국사회와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주민 초청 한국문화체험투어'와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음악회' '송년 문화의 밤' 등을 매년 지속적으로 개최해 오고 있다.
또 이주민들의 종교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스리랑카와 몽골사원을 개원하고 해당 국가의 스님을 초청하여 종교활동과 신앙 상담활동을 지원하면서, 매년 웨삭데이축제와 카티나 핀카마 특별행사, 몽골설날인 차강차르 축제 등의 행사개최와 이주민 법회를 열고 있다.
올해 주요사업으로는 '한'몽골 불교문화 네트워크 체험 탐방' 행사를 비롯해 글로벌 대학생 해외봉사단 파견, 라오스 현지답사단 파견, 이주민 상담 및 지원활동, 긴급 피난시설인 쉼터 '이웃' 개설 등을 계획 중에 있다.
이사장 지성 스님은 "우리 모두가 이웃이 되는 활동을 통해 함께하는 가족이 되어 희로애락을 나눈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행복과 기쁨이 휠신 많아질 것"이라며 "세계평화와 인류의 행복을 위해 많은 분들이 나눔과 소통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함께하는 세상의 모든 회원과 후원자들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대현 문화부장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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