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에게 공기총을 쏘고 달아났던 강도 피의자가 도주 5일만에 붙잡혔다.
김천경찰서는 10일 오후 5시쯤 구미시 선기동 야산에서 강도사건 피의자 J(45)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이날 경찰관 200여 명과 수색견 20마리를 동원, 사건이 발생했던 인근 야산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작업에 나서 사건 현장과 2㎞ 떨어진 야산 나무숲 사이에 숨어 있던 피의자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이곳에서 자라 주변 지리를 잘 알고 산속 생활에도 익숙해 검거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날 경찰이 주변을 포위하자 탈진상태에서 별다른 저항없이 체포에 응했다"고 밝혔다.
J씨는 이달 6일 오전 10시15분쯤 김천 아포읍 한 사찰에서 자신을 잡기 위해 잠복근무중이던 경찰관 3명과 맞닥뜨리자 갖고 있던 공기총 2발을 쏴 경찰관에게 부상을 입히고 달아났다,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이 사찰 주지를 공기총으로 위협해 현금 30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J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천·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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