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본사의 도심권 이전을 반대하는 경주시 양북면 주민들이 13일 월성원자력발전소 취수장의 가동 중단을 요구하는 릴레이 집회에 돌입했다.
양북면 월성반핵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주민 12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양북면 용당리 원전 취수장 앞에서 첫 집회를 열고 이 달 말까지 매일 취수장과 월성원전, 방폐장 앞에서 취수장 가동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주민들은 "이번 릴레이 집회는 양북면 장항리로 이전 예정인 한수원 본사를 도심권으로 다시 옮기려는 것에 반대하는 뜻을 분명히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2006년 한수원 측이 본사 위치를 재론할 경우 취수 중단을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또"월성원전이 2003년 대종천 물을 취수하면서 주민들에게 지원을 약속해 놓고도 10년 가까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협의내용 이행을 촉구했다.
월성원전은 취수장에서 하루 4천900t의 대종천 물을 끌어 원자력발전에 사용하고 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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