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구미 '스마트 센서'산업 육성 동행

전량수입 핵심 센서 국산화 사업…지능형車·로봇산업 등과 연계

스마트센서는 의료(원격 진료 등), 자동차, 로봇 산업과 결합해 미래 스마트 혁명을 주도하는 첨단 기술이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의 원격 화상진료 시스템. 동산의료원 제공
스마트센서는 의료(원격 진료 등), 자동차, 로봇 산업과 결합해 미래 스마트 혁명을 주도하는 첨단 기술이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의 원격 화상진료 시스템. 동산의료원 제공

원격의료시스템은 '스마트 의료 혁명'이라 불린다. 아무리 먼 곳의 환자라도 '스마트 센서'를 활용해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환자 몸에 부착한 스마트센서와 화상장치를 연결하면 언제 어디서라도 진료결과와 처방전을 원격 전송할 수 있다.

이른바 인텔리전트 자동차 역시 스마트 센서가 핵심이다. 교통신호 정보 등을 차량 센서가 스스로 파악해 도로 주행을 조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바퀴에 첨단 센서를 부착하면 차량이 차선에서 벗어나는지 확인하거나 차량과 차량 사이의 거리를 측정해 교통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대구시와 구미시가 손잡고 스마트센서 기반 IT 융·복합 산업 육성에 나선다.

사업비 3천억원(국비 2천100억원, 지방비 540억원, 민자 360억원), 사업기간 2013~2017년(1단계 5년)으로 이달 말쯤 지식경제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스마트센서란 전자파, 초음파 등을 이용해 주변의 물리'화학'생물학적 정보를 감지해 전기적 신호로 변환하는 기술. 자동차, 의료기기, 로봇 등에 폭넓게 활용돼 미래 스마트 혁명을 이끌 수 있다.

스마트센서 세계 시장 규모는 2010년 기준 552억달러로 연평균 8.4% 성장하고 있으나, 핵심 기반기술 센서는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재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스마트센서의 국산화를 통해 연관 산업을 발전시키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시킨다는 목표다.

대구'구미권은 국내 센서 장비'부품업체의 13.3%가 집적, 한강 이남 최고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고 스마트센서 육성 사업을 통해 전자정보기기, 지능형자동차, 로봇, 의료기기 등 지역 주력 산업과 연계할 수 있다.

대구'구미시는 가칭 스마트센서사업추진단을 구성해 사업을 주관한다는 계획으로 경북 IT융합산업기술원, 대구'경북 테크노파크,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과 협력해 성장기반조성사업, 기술개발사업, 산업화지원사업 등 세부 추진 전략을 수립한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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