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 대구 대안동 노인상담소장 강난미 씨

"요즘 어르신들 고민은 외로움 허탈감 가장 많아"

"한 세대 가정이 대세인 요즘 어르신들은 외로움과 허탈감을 많이 호소하지요. 고령화사회를 지나 고령사회로 접어들면 노인문제가 아주 심각한 사회문제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대구 중구 대안동 경상감영공원 바로 옆 건물에서 어르신들을 상대로 20여 년간 전문상담을 해온 강난미(52) 노인상담소 소장의 말이다.

개인상담, 집단상담은 물론 전화, 인터넷상담도 받고 있다. 상담은 심리, 재무, 가정문제, 법률, 건강, 자녀, 교육, 이성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진다.

대구 중구청 위탁사업으로 운경재단 어르신마을에서 운영하고 있는 중구노인상담소의 서비스는 전액 무료다.

예전에 가족, 친척끼리 해결할 수 있었던 일도 핵가족시대엔 전문상담소를 찾아 해결하려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노인 상담 사례 중 가장 많은 사연은 일을 하고 싶다는 호소다. 먹고 살기 힘든 계층은 물론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도 일거리가 없으면 무력감, 불안감, 우울증에 시달리기 쉽다는 것.

강 소장은 "있으나마나한 자식 때문에 기초생활수급자 혜택을 못 받아 억울하다는 차상위 계층의 사연도 많다"며 "자식을 남처럼 생각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안타깝다"며 씁쓰레했다.

문의:대구 중구 노인상담소 053)252-8421~2.

글'사진 김정자 시민기자 baron102@hanmail.net

멘토:이종민기자 chunghama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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