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자동차부품회사인 ㈜일진베어링 노조원들이 15일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를 탈퇴하고 기업별 단위노조를 설립했다. 이 회사 노조는 이날 총회를 열고 조직형태 변경 찬반투표를 실시해 금속노조를 탈퇴하는 변경안을 가결했다. 투표에는 재적 조합원 216명 가운데 211명이 참여해 170명이 탈퇴 변경안에 찬성했고, 반대 40명, 무효 1명이었다. 일진베어링 노조는 이날 조직형태 변경 및 노조설립 신고서를 경주시에 접수했다.
노조 측은 "안정적인 일자리를 위해 조직형태를 변경하기로 했다"며 "분규가 없어야 원청업체에서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주지역에서는 작년 5월 당시 노조원 618명으로 경주 최대 금속노조 사업장이었던 발레오전장시스템스코리아㈜가 금속노조를 탈퇴한 데 이어 작년 11월과 올해 2월 ㈜광진상공과 ㈜전진산업 노조가 잇따라 금속노조를 탈퇴했다.
경주지역 금속노조는 이날 일진베어링의 탈퇴로 지난해 22개 사업장 노조원 3천여 명에서 올해 18개 사업장 2천여 명으로 줄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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