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임재멈 박정현 콘서트, 김범수 앨범 출반, BMK 결혼까지 줄경사 낫네
7명의 가수들이 매주 모이면서 서로의 장점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발전을 향해 나아가는 업그레이드 현상도 일으키는 나가수. 다른 가수의 장점을 저도 모르게 수용하는 스펀지 효과도 있고,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기 위한 절제와 시도도 생겨나는 나가수는 출연가수들의 콘서트 개최와 앨범 출간 붐을 몰고오기도했다.
이미 박정현이 콘서트를 성공리에 가진데 이어 26일 임재범이 콘서트를 열고, 김범수는 최근 7집 파트 2 음반을 내놓았다. 김범수의 음반은 힘을 뺀 채 담백하고 속삭이듯 진행되는데, 그는 "2년 전 헤어진 사람과의 기억을 노래로 풀다보니 내 감정에 솔직했다"며 "처음으로 노래를 내 것처럼 불렀다"고 했다. 이 음반은 현재 각종 음원·음반 차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19일 3라운드 1차경연에서 1위를 한 BMK는 이달중 전 헬기 조종사였던 미군과 웨딩마치를 올린다.
매주 일요일 TV 앞으로 시청자들을 불러보으는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가 매회미다 새로운 경험과 가슴철렁이는 무대를 선보이면 나가수는 가수 개화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접적으로는 가수 윤도현이 나가수를 평가한 말이기도하지만, 김범수는 김건모를 보면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고 담배를 줄이기 시작했다.
지난 12일 사랑이 떠나가네를 부른 아이돌 출신 가수 옥주현은 전조를 멋지게 선보였고, 지금은 무대를 떠나간 록 대디 임재범은 윤복희의 여러분을 부르면서 무릎을 꿇고 청충평가단을 울게 만들었다. 영혼의 울림이 베어있는 노래로 청중의 가슴 속 저 밑에 깔려있는 한이나 설움을 넘어 나에게도 '여러분'과 같은 지지세력이 있음을 깨닫게하고, 행복하게 하고, 겸손하게 만드는 것이다.
여기에 회를 거듭할수록 나가수는 가수들의 성찰도 불러오고 있다.
지난주 남진의 '님과 함께'를 80년대 디스코풍으로 불러서 '1등 나가수'가 된 가수 김범수가 19일 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에서 90년대 히트곡 듀스의 '여름안에서'를 아카펠라 버전으로 편곡해서 신선하고 편안한 곡을 선사하며 호평받았으나 경연 성적은 조관우와 함께 공동 6위 꼴찌를 기록했다.
그러나 김범수는 지난주 노래를 마치고 나서 진한 잔향이 남는 '김범수' '김범수' 연호까지 받은 터라 이제 '성대 싸움'을 지양하고, 즐기는 무대로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그를 실천하고 있다. 좀 풀어진 음악으로 승부수를 띄운 김범수는 3차 라운드 제1차 경연에서 결국 꼴등, 공동 6위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1등과 공동6위 꼴찌의 지지율차는 6% 밖에 되지 않아 그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초박빙의 경쟁이지만, 이게 구애받지 않고 편안하게 즐기는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이런 각오는 이미 이소라가 실천했다. 지르는 노래,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무대에서 이소라는 애절하게 감정을 노래하고, 심금을 울리는 호소력 진한 노래를 불렀고, 조용히 물러났다. '님과 함께'를 부르면서 모든 것을 다 걸었던 김범수는 앞으로의 무대는 힘을 빼면서 즐기는 쪽으로 꾸려갈 것"이라고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털어놓았다.
뉴미디어국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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