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9년 이집트의 지배자 무함마드 알리의 아들로 태어난 이브라힘 파샤는 20대 시절부터 전장을 누빈 명장이자 통치자였다. 당시 이집트는 오스만투르크제국의 속국이었으나 알리와 파샤 등으로 이어지면서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파샤는 아버지와 함께 오스만투르크제국과의 협력과 갈등을 거치며 모레아(그리스 남부), 수단, 팔레스타인, 시리아 등 광활한 영토를 지배했다.
1818년, 파샤는 유럽식 편제로 무장한 이집트군을 이끌고 아라비아 원정에 나서 사막을 가로지르는 강행군 끝에 적을 굴복시켜 불굴의 용기를 보여주었다. 이후 모레아 총독으로 임명된 아버지가 그리스 독립전쟁에 휘말리자 오스만투르크군과 연합해 진압에 나섰다. 그는 1826년 오늘, 베르가스 전투에서 패했고 2년 후 지원에 나선 유럽 군대와 치열한 전투를 벌인 끝에 철수했다.
1831년에는 오스만투르크제국과 갈등을 일으키다 시리아 원정에 나서 연전연승, 영토를 빼앗았으며 7년 후 반격에 나선 오스만투르크군을 다시 한 번 제압했다. 그러나 유럽 국가들이 봉쇄 작전에 나서자 이집트로 물러났다. 그는 말년을 평화롭게 보내다 1848년, 60세로 숨졌다.
김지석 논설위원
댓글 많은 뉴스
12년 간 가능했던 언어치료사 시험 불가 대법 판결…사이버대 학생들 어떡하나
한동훈 "이재명 혐의 잡스럽지만, 영향 크다…생중계해야"
[속보] 윤 대통령 "모든 게 제 불찰, 진심 어린 사과"
홍준표 "TK 행정통합 주민투표 요구…방해에 불과"
안동시민들 절박한 외침 "지역이 사라진다! 역사속으로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