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 농·특산물, 호주 홍보전 계약 5억원 넘어

"이번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안동 농'특산물 홍보전에는 많은 교포들과 현지인들이 찾아 연일 북적거렸어요. 이번 홍보전에서 수출과 계약 등 큰 효과를 거두면서 안동 농'특산물의 경쟁력을 확인했습니다"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안동 농'특산물 기획전'(14∼18일)에서 쌀과 김치 등 안동지역 농'특산물 5억1천만원어치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돌아온 안동시 유통특작과 이재홍 수출마케팅담당은 해외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특산물 홍보전은 안동시(시장 권영세)와 안동무역㈜(대표 최휴석)이 추진했으며 지역 농협이 함께해 호주 현지 수입업체인 'KS Global'과 지역 농'특산물 수입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안동 양반쌀을 비롯한 지역 농'특산물 홍보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서안동농협의 양반쌀'풍산김치, 북안동농협의 안동산약(마)를 비롯해 안동전통명주㈜ 안동소주와 한국라이스텍의 쌀 가공제품인 누룽지 등 지역의 대표 농'특산물을 호주 시드니의 할인마트 3개소에서 교포 및 현지인들에게 집중 홍보했다.

안동시는 경북지역 지자체들 가운데 최초로 호주 진출을 시도해 그동안 쌀에 국한됐던 호주 수출품목을 풍산김치, 안동산약(마) 가공제품 등으로 확대했다. 또 해외시장에서 안동 농'특산물 수출 경쟁력 확보 및 안동시 지역 이미지 제고와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안동무역㈜은 지난해 호주 멜버른에 양반쌀 50t을 수출했으며 올해에는 풍산김치와 안동소주 등 이번 홍보 제품 등을 포함해 모두 250t가량을 수출할 계획이다.

한편 안동시는 올 한 해 동안 농'특산물 해외 수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24% 늘어난 1천만달러로 정하고, 수출을 위한 각종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신선농산물(사과, 배, 멜론 등) 20%, 가공농산물(김치, 된장, 쌀, 잡곡 등) 30%, 임산물(상황버섯, 장뇌삼 등) 26%, 수산물(간고등어) 82% 등 분야별 여건에 따라 수출을 확대해 지난해보다 수출을 24%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재홍 담당은 "최근에는 후지 사과의 원산지인 일본에 세척된 안동사과 10㎏들이 540상자(5.4t)를 첫 수출했다. '수출 농업만이 우리 농촌의 꿈을 펼쳐갈 수 있다'는 목표로 수출 관련 지원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38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신선농산물 수출경쟁력 제고 사업과 수출촉진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각종 수출지원사업, 해외박람회 참가 경비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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