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전당대회에 나선 유승민 한나라당 의원(대구 동을)이 쏟아지는 '연대' 제안에 대해 거부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최근 다른 후보들이 제안하는 '정책연대', '노선연대'에 대해 "정책이 똑같으면 몰라도 비슷하다고 해서 연대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
유 의원은 22일 남경필 의원이 노선연대를 제안한 것에 대해 "반값 등록금, 무상급식, 무상보육 등 몇 가지 분야에 대해서는 비슷할 수도 있지만 대북정책이나 경제기조 등에 대해서는 생각이 완전히 달라 연대는 어렵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또 "정책연대라는 것은 정책이 완전히 같아야만 가능한데 그렇지 않고, 또 투표를 할 분들은 연대를 전혀 생각하지 않는데 후보들끼리 연대를 한다, 안한다 하는 것은 오만한 일"이라고 사실상 합종연횡은 없다는 뜻을 말했다. 남 의원 외에 연대를 제안한 후보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두 분을 제외하면 그렇다"고 밝혀 친박계를 향한 구애(求愛)를 짐작할 수 있었다.
유 의원은 "비수도권 출신도 저 혼자고, 친박계에서도 저 혼자이기 때문에 함께하자는 이야기가 많은 것 같다"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역할에 대해서는 "전대가 끝나면 박 전 대표 같은 분도 활발하게 움직여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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