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의 명물 분수] 변상흠 협신랜드스케이프 대표

"음악분수 연출은 종합 엔터테인먼트"

"음악분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사업입니다. 한 곡의 음악을 선곡하기 위해 수천번을 더 듣고, 그 음악에 따라 부스에서 분수가 분출되는 모습을 떠올려 전기 프로그램과 음향시설, 앰프, 스피커, 광케이블까지 함께 살아 움직여야 하는 무척 방대하고 복잡한 연출입니다."

분수 전문시공회사 대구 협신랜드스케이프 변상흠(48) 대표. 그는 수경시설에 대한 인식이 전무했던 1990년부터 조경시설물 공사업에 뛰어 들었다. 그는 오로지 분수 한분야만 집중적으로 연구'개발하며 분수설비와 조경 예술의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고 있다.

지난 2007년 '대구 수성못 영상음악분수'를 비롯해, 달서구 '월광수변공원 음악 분수', '김천 직지사 공원 음악분수', '대전 엑스포 대교 음악분수', '양산천 음악 분수', '안동 낙동강변 음악분수', '영덕 고래불해수욕장 음악분수' '서울 불광천 음악분수' 등을 시공했다.

최근에는 조경에 대한 열풍이 확산되면서 LED 조명이나 음악분수 등 조경시설물 분야에서도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변 대표는 탁월한 미적 감각을 분수에 접목시키고 있다고 한다. 변 대표는 "과거에는 수경시설의 일부로만 인식됐던 분수가 현대에는 인간의 감정을 풍요롭게 만드는 중요한 조경시설물로 평가되고 있다"며 "음악과 영상 등 다양한 예술적인 요소가 복합된 영상음악 분수는 설계도 중요하지만, 설치후 꾸준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홍섭기자

사진'안상호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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