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새 야구장 건설이 이견을 뒤로하고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예정대로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14년 프로야구 시즌 중 준공될 예정이라는 기사가 이번 주 핫클릭 1위에 오르며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대변했다. 대구시의회 건설환경위원회는 21일 상임위를 열고 대구시가 야구장 건립을 위해 제출한 도시관리계획 변경결정안에 대해 찬성의견을 냈다. 이 안은 대구 야구장이 들어설 수성구 연호동 일대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지난 2월 확정된 야구장 신축 건립계획에 따르면 새 야구장은 2만5천 석 규모로 최대 3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개방형 구장으로 지어진다.
매주 '매일신문 정치아카데미'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이번 주에는 이달 15일 강사로 나섰던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솔직히 대구서 대통령을 많이 찍어 줬지만 잘된 게 무엇이 있나요. 실업률, 부도율, 1인당 생산 등에서 전국 꼴찌가 아닙니까? 이제는 '변화'를 택해야 21세기를 살아갈 수 있습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현 정부의 실정 탓에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변화의 물결이 감지된다고 했으며, 그 중심에 대구경북이 있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3위는 대구 미분양 아파트가 1만 가구 이하로 감소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차지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9천916가구로 지난해 동기 1만6천300가구에 비해 6천300여 가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 대구시 관계자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중 전세 전환된 아파트는 2천900가구로 이를 제외하면 실제 입주가 가능한 미분양 아파트는 4천500가구 수준"이라며 "미분양이 우려할 만한 수준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미분양 감소 원인이 입주 아파트 부족과 주택 가격 회복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114 이진우 지사장은 "지난해 10월 이후 주택 전세 및 매매 가격 상승률이 10%를 넘고 있고 입주 아파트 공급이 줄면서 미분양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시공사들의 분양가 할인도 미분양 구매 증가의 또 다른 원인"이라고 밝혔다.
국민적 이슈로 떠오른 '반값 등록금'에 대한 관심은 대구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달 17일 오후 7시 대구 중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열린 대구권 대학생들의 '반값 등록금 촛불집회'에 시민들도 가세하거나 큰 관심을 보였다는 기사가 핫클릭 4위에 랭크됐다. 이날 시민 300여 명이 손에 촛불을 들고 '반값 등록금 실현'을 외쳤으며, 대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촛불을 함께 들었다. 길 가던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두 살 된 아이를 품에 안고 집회를 찾은 권정미(34'여'달서구 상인동) 씨는 "우리나라에서 아이를 낳으면 분유, 기저귀 값부터 시작해 대학 등록금까지 부모의 짐이 너무 무겁다"며 "20년 후 아이가 대학생이 될 것을 대비해 힘을 보태러 나왔다"고 말했다.
5위는 이달 16일 그리스 악재로 인해 코스피가 무려 39.90포인트 급락했다는 뉴스가 차지했다. 그리스의 국가 부도를 막기 위한 추가 금융지원 방안 논의를 위해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모였지만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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