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경 정구대회 파문 추경거부 극적 합의

문경시의회의 세계정구선수권대회 반납 요구 및 '2011년 추경예산안심사' 거부 파문(본지 5월 3일 12면, 6월 16일 8면, 6월 22일 5면 보도)과 관련, 신현국 문경시장과 반대 시의원들이 극적으로 합의해 파국을 면하게 됐다.

안광일'이응천 시의원 등 추경예산안 거부를 주도해 온 5명의 시의원들은 23일 신 시장과 만나 현재 열리고 있는 임시회에서 세계정구선수권대회 예산 승인 등 문경시가 제출한 추경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한데 대해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사상 초유의 국제대회 반납 요구 사태까지 이르렀으나 회기 일정 이틀을 남겨두고 극적인 합의를 했다.

안 의원과 이 의원 등은 "신 시장이 그동안 시의회와의 소통 부재를 인정하고 앞으로 모든 현안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의할 것을 약속해 파행 중인 임시회 일정을 정상화하기로 했다"면서 "세계정구대회 반납이 정구도시 문경의 이미지와 지역 체육인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전국 최고 수준의 지역 초'중'고 정구꿈나무 육성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시의원들의 결정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자주 만나 지역현안을 슬기롭게 풀어갈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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