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61주년을 맞는 25일, EBS가 특집 다큐멘터리와 영화를 방송한다. 25일 오후 5시 20분부터 80분간 방송되는 '한국전쟁'은 1950년 한국전쟁 발발을 시작으로 서울 함락과 서울 수복, UN이 북한에 제안한 평화 회담, 휴전 협정에 이르는 과정이 소상히 기록되어 있는 다큐멘터리다. 이승만 대통령과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 맥아더 장군, 아이젠하워 대통령 등 당시 활약한 국내외 정상들의 생생한 육성이 담겨 있다. 2001년 공개된, 한국전쟁을 담은 최초의 컬러 필름 자료로 구성됐다.
한국전쟁은 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전 사이에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하지만 이 전쟁은 끔찍한 악몽이었다. 아시아의 한 반도국을 차지하기 위해 벌어진 총력전, 험준한 지형과 지칠 줄 모르는 적의 공격을 생생하게 담은 필름들이 공개된 것이다. 이 필름은 군인들의 눈을 통해 바라본 한국전쟁의 실상이다. 냉전 시대 최초의 전쟁이 벌어진 곳이 한국인 것이다.
25일 밤 11시에는 특선영화 '순교자'가 방송된다. 유현목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남궁원, 김진규, 장동휘 등이 출연한다. 6'25 당시 국군은 평양을 함락하고 계속 북으로 진격하고 있다. 평양 군국정보부의 이대위(남궁원)는 장대령(장동휘)의 지시에 따라 인민군들에게 피살당한 열 명의 목사들을 위한 위령제를 준비한다. 그러기 위해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신 목사(김진규)를 찾아가 피살 당시의 참상을 알아보려고 한다. 그러나 신 목사는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다. 신도들은 그런 신 목사를 배신자로 생각하여 유다로 몰아붙이고 규탄 시위를 벌인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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