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저축은행 9월 말 강도높은 구조조정 예상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전반에 대한 경영진단에 나선다. 이르면 9월 말쯤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부실 저축은행을 가려내기 위한 것으로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정책포럼 초청 강연에서 "(부실 저축은행의) 윤곽이 하반기에 드러나느냐"는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경북 영천)의 질문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발표되고 회계법인 진단이 나오면 당국 나름대로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권 원장은 이와 관련해 전체 저축은행에 대해 전반적인 경영실태 진단을 해볼 계획이 있고, 구체적인 것은 금융위원회와 협의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실태 진단은 저축은행 부실의 원인이 된 PF사업장 평가뿐 아니라 대주주 적격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감원은 전국 98개 저축은행이 보유한 470여 개 PF사업장에 대한 사업성 평가를 마치고 부실 PF채권을 자산관리공사에 매각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권 원장은 "경영진단 평가 결과 부실 저축은행으로 분류되면 우선 자구노력을 강하게 유도하겠지만 해결이 안되면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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