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빅뱅 대성 교통사고 블랙박스의 진실은? 대성 활동 중단 활동에 차질.

◇빅뱅 대성 교통사고 블랙박스의 진실은? 대성 활동 중단 활동에 차질.

그룹 '빅뱅'의 멤버 대성(본명 강대성)이 연루된 교통사망사고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과 경찰의 사고 해석에 대한 뉘앙스가 달라서 새 국면을 맞게 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대성의 사망교통사고 관련 결과를 더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는 대성 아우디의 블랙박스, 택시의 블랙박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 사고와 관련, "피해자가 (대성의 가해 사고) 2분여 전에 (자신이 몰던) 오토바이로 중앙 분리대의 가로등을 받는 사고를 내면서 도로로 굴러 떨어져 6m 정도 이동했고 이 충격으로 척추와 늑골이 골절되고 폐가 파열되었으며, 얼굴 좌편에 상처가 나는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SBS 의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서 의견을 내놓았다.

국과수는 "대성의 사고 당시 (오토바이 운전자인 피해자가) 생존(하고 있었는지의) 여부를 논하는 것이 어렵고, 대성의 사고가 없었다 해도 (이미 중상을 입은) 피해자가 살아났을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경찰은 '대성의 사고'를 강조한 반면,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소개된 국과수 의견은 피해자가 낸 '선행 사고'가 매우 심각했다는 쪽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SBS에 따르면 피해자인 오토바이 운전자 H씨는 혈중알콜농도가 0.18% 이상으로 나왔다. 만취한 상태에서 양화대로 1차로를 가던 중 중앙 분리대에 오토바이 좌측을 긁으면서 진행을 하다가 분리대에 설치된 가로등에 얼굴을 부딪히는 바람에 도로로 떨어진 뒤 도로에서 6m 정도를 이동했고, 이 충격 탓에 척추와 늑골이 골절이 되고 폐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대성은 지난달 31일 새벽 1시30분쯤 서울 양화대교 남단에서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로 도로 위에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 H(30)씨를 친 후 곧이어 정차 중이던 K(44)씨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건의 쟁점은 사망시점이다. 대성이 과연 이미 사망한 피해자를 치고 지나갔는지, 아니면 사고를 내는 바람에 피해자가 사망에 이른 것인지가 대성의 범죄 여부를 가르는 관건이기 때문이다.

이 사고와 관련, 당시 상황을 찍은 CCTV도 없고 선행 사고의 목격자도 없는 상황이어서 오토바이운전자 H씨의 죽음의 직접적인 원인을 가리고 빅뱅 대성이 이 사망교통사고에 직접적인 책임을 얼마나 어느선까지져야하는지를 판단하는데 국과수의 판단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 분석에 대한 작업이 계속 이루어지는 가운데, 빅뱅의 멤버 대성의 향후 활동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는 "대성이도 충격이 큰 상태이다. 대성은 활동을 자제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 경황이 없어 빅뱅의 활동에 대해선 뭐라 언급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은 콘서트나 음반, 광고 촬영 등 중요한 스케줄이 없어 빅뱅의 활동에 별 차질은 없을 듯 하다"고 덧붙였다.

빅뱅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팬들과의 약속인만큼 현재 잡혀 있는 몇개 스케줄은 대성을 제외하고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성 개인의 개별 활동에는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대성은 현재 SBS 토크쇼 '밤이면 밤마다'에 고정 패널로 출연 중이며 드라마 '왓츠업'의 촬영을 마친 상태다.

'밤이면 밤마다' 제작진은 "경찰 발표를 확인하고 입장을 정하겠다"며 곤혹스러워하는 입장이며, "당장 다음주는 특집편성으로 결방될 예정이라 방송에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드라마 '왓츠업은, 지난해 촬영을 마쳤지만 아직까지 방송 편성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뉴미디어국 magohalmi@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