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 농축산물 수급대책 마련해 가격 파동 막아야

예측 못할 농축산물 가격 파동은 끝이 없다. 지난해 한 포기에 1만 5천원까지 치솟던 배추가격이 올해 들어 1천원 미만으로 폭락하여 배추밭을 갈아엎는가 하면 산지 조생종 양파가격은 최저 생산비인 500원 수준에도 못 미친다.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정확한 기상 관측과 수요에 따른 물량 수급과 유통구조 등의 제도적인 관리 측면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특히 올해는 최대의 농축산물 수요시기인 추석이 지난해보다 열흘이나 이르다. 앞으로 농축산물의 가격 대란을 막으려면 근본적인 농축산물 수급대책을 사전에 마련해야 한다. 생산농가, 유통업자, 지자체, 관련단체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사전 예측 관리시스템을 통해 수급조절에 대비해야 한다.

또한 정부, 지자체, 관련단체는 시기별 품목별 수요를 대비한 재배면적, 작황정도, 그리고 기후'기상예측 등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농축산물 안정 수급이 이루어지도록 관리하고 지도해야겠다.

이국희<농협 경주환경농업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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