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메아리'(MEARI)가 27일 오후 소멸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장마전선이 28일부터 다시 북상하면서 대구경북에 장맛비를 뿌리겠다.
기상청은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적으로 비를 뿌리던 장마전선이 27일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28일 오후부터 다시 북상하면서 대구경북과 남부지방에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제주도는 28일 새벽부터 비(강수확률 70%)가 내리고, 오후에 남해안으로 확대된 뒤 밤에는 충청이남 지방까지 비(강수확률 60~90%)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대구경북 10~30㎜, 제주도와 남부지방 10∼50㎜, 충청남북도 5∼20㎜다. 29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예상되고, 30일까지 이어지겠다.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28일 오후부터 차차 흐려져 밤늦게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본다"며 "이번 비가 그친 뒤 다음달 3일부터 또다시 장맛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태풍 '메아리'는 27일 오전 9시쯤 신의주 남서쪽 약 150㎞ 부근 해상에 도달했고 중심기압 990헥토파스칼(h㎩),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24m(시속 86㎞)로 강도는 약하고 크기는 소형으로 바뀌었다.
기상청은 9월까지 2, 3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메아리'는 우리나라를 비켜가면서 큰 피해가 없었지만 장마철이 끝난 뒤 발생하는 태풍은 규모가 더 크다는 점에서 사전 예방이 필요하다고 기상대 측은 설명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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