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면서 증시에서 여름 테마주로 분류되는 항공, 여행, 엔터테인먼트 등의 업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휴가와 방학의 계절인 여름은 이들 업종에 속하는 업체들에 연중 최고의 성수기이기 때문이다.
항공과 여행 업종에 해당하는 종목들은 이미 상승세를 탔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들어 각각 11.08%, 10.27% 올랐다.
여행 성수기를 맞아 항공 수요가 늘어나 3분기 실적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여행주인 하나투어도 같은 기간 5.48% 상승했다.
여행주의 경우 지난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여행을 미뤄온 관광객들의 수요가 여름철을 맞아 몰리면서 평년 이상의 수혜가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 강세도 해외여행 수요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우리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항공'여행주의 경우, 3분기 실적 시즌을 기다리기보다는 2분기 악화된 실적에 대한 실망감과 3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공존하는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말했다.
카지노주도 강세다.
GKL은 이달 들어 14.08% 올랐고 강원랜드도 7.47% 상승했다.
파라다이스는 0.14% 오르는 데 그쳤다.
여름철 테마주로 분류되는 영화주는 항공'여행주나 카지노주에 비하면 주가 흐름이 부진하다.
CJ CGV는 이달 들어 상승률이 0.33%에 머물렀으며 미디어플렉스는 4.80% 하락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우승 연구원은 "기존 개봉 영화들이 예상보다 흥행을 못하면서 영화주 주가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지만 이달 말 '트랜스포머 3' 개봉으로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 상승세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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