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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대구 주얼리'…30일 전문 타운도 개관

지역 주얼리 산업이 살아나고 있다. 패션주얼리 산업의 모든 것이 집적된 패션주얼리 전문타운이 30일 문을 연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지역 주얼리 산업이 살아나고 있다. 패션주얼리 산업의 모든 것이 집적된 패션주얼리 전문타운이 30일 문을 연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주춤하던 대구 주얼리 산업이 성장세다.

2004년 이후 하락했던 대구 주얼리 수출이 지난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 특히 지역 연고 산업 육성 사업으로 추진한 각종 지역 주얼리 활성화 사업과 30일 '대구패션주얼리 전문타운'의 개관,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으로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세계 주얼리 시장 규모는 1천267억달러로 북아메리카가 가장 많은 비중(460억달러)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주얼리 시장 규모는 37억달러(약 4조5천393억원)로 추산되고 있다.

대구 지역의 주얼리 산업은 2004년까지 1천743만5천달러를 수출하는 등 역대 최대의 수출 실적을 이뤘지만 2005년 1천147만1천달러로 줄어들었다.

특히 2006년에는 전년도 대비 47%에 해당하는 535만1천달러를 수출해 급격히 산업이 하락했다. 추락하던 지역 주얼리 산업은 지난해 1천71만9천달러를 수출하면서 호황을 누리던 2004년 수준까지 올라왔다.

이 같은 대구 주얼리 산업 발전의 중심에는 중구 교동 일대를 중심으로 이뤄진 '패션주얼리특구'가 자리하고 있다.

대구 중구청은 교동 일원의 주얼리 산업을 도심 거점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300여 개 업소가 밀집한 교동과 화전동 일대(7만4천950㎡)를 2005년 패션주얼리특구로 지정했다.

이와 함께 특구 활성화를 위해 전선을 땅 밑으로 옮기고 도로를 정비하는 등 특구 내 기반 시설 확충사업을 벌였다. 주얼리가 집적화되면서 손님들의 발길도 이곳을 향했다.

패션주얼리특구 사업은 이달 30일 개관하는 패션주얼리 전문타운으로 마무리된다.

패션주얼리 전문타운은 국비 27억원을 포함해 총 19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지하 2층~지상 8층, 연면적 8천710㎡ 규모로 보석판매점에서부터 전시실, 교육'세미나실과 귀금속 제조업 공장 등 패션주얼리 산업과 관련한 모든 것을 한자리에 모아둔 곳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패션주얼리 전문타운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조와 전시, 판매를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곳이다"며 "전문타운을 통해 해외 바이어를 불러들이고 내수시장을 활성화시키는 등 주얼리 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다"고 밝혔다.

지역 주얼리 산업의 성장은 올해 2차년도 사업이 시작되는 '대구 주얼리 산업 브랜드 마케팅 활성화 사업'도 한몫한다.

지난해 지역 연고 산업 육성 사업에 의해 추진 중인 '대구 주얼리 산업 브랜드 마케팅 활성화 사업'은 대구 지역의 집적화된 귀금속 산업의 인프라를 활용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산업의 고도화 촉진과 브랜드 산업 접목을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화 촉진이 목적이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10개월간 1차년도로 국비 6억원을 포함해 총 9억여원을 투입, ▷대구 주얼리 전문DB 구축 및 스토리 콘텐츠 개발사업 ▷고감각 브랜드 디자인 개발 지원사업 ▷온라인 e-Market 시스템 구축 등의 사업을 벌였다.

특히 다음 달부터 디자인 플랫폼 활성화와 지역 브랜드인 '루엔'의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할 계획이어서 지역 주얼리 산업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을 주관하는 (사)디자인정책연구원 김종식 원장은 "주얼리 산업은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수요가 증가하고 다른 산업과 연계할 경우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며 "특히 대구는 안경과 섬유 등 패션관련 산업의 집적도가 높아 성장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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