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종부들 "선비문화 체험했어요"

'경부회' 55명 도산서원서 수련

대구'경북지역 종부들이 선비문화 체험에 나서 현대를 살아가는 종부로서 종가 가문의 전통을 어떻게 보호하고 이어갈지를 고민하는 기회로 삼았다.

대경지역 종부 모임인 '경부회'(회장 이점숙 학봉종택 종부) 회원 55명은 27일부터 이틀 동안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을 찾아 조상들이 지켜왔던 삶의 생활과 철학, 그들의 정신을 직접 체험하면서 종부로서의 책임감을 느꼈다.

이들은 이날 도산서원 전교당에서 입교식을 하고 상덕사에서 상읍례와 알묘례 등 의례를 체험하고 퇴계종택을 찾아 '선비의 삶과 철학 탐색'이라는 주제로 이근필 15대 종손과 대화했다.

종부들은 이번 수련을 통해 가문의 전통을 이어가면서 봉제사, 접빈객을 위한 음식준비 등에 대한 자세와 선조들의 가르침도 배웠으며 선비정신, 유가와 종부에 대한 특강과 종부들의 삶에 대한 토론도 가졌다.

또 퇴계종택, 노송정종택, 온계종택, 한국국학진흥원과 이육사문학관, 하계독립운동기적비, 오천군자리 등을 둘러보기도 했다.

경부회 이점숙 회장은 "이번 선비문화체험 연수를 통해 종부들은 가문의 전통을 보호하며 다른 현대인들과 함께 공유하는 역할을 찾아내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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