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베트남 현지 '계명 한국어 교육과정' 드림 코리아 산실

계명대, 수료 대학생 첫 배출 한국 유학·취업 돕기 큰 역할

'한국 기업에 취업하고 싶어요.' 계명대가 베트남 타이응웬시에 개설한 '계명 한국어 교육과정'이 현지 대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달 25일 교육과정을 수료한 베트남 타이응웬대 학생들.

계명대가 베트남에서 운영 중인 '계명 한국어 교육과정'이 베트남 대학생들의 한국 취업을 돕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계명대는 이달 25일 베트남 하노이 타이응웬대학교 국제협력센터에서 '제2회 계명 한국어 교육과정' 수료식을 가졌다. 타이응웬대는 전교생이 8만여 명에 이르는 종합대학으로 대학이 있는 타이응웬시는 최근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다.

계명대 관계자는 "한국으로 유학'취업을 희망하는 베트남 대학생들의 경우 베트남에서 초급과 중급과정을 미리 배우면 한국 적응이 빠르고 유학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학생들의 반응이 아주 좋다"고 전했다.

계명대는 지난해 6월 타이응웬대와 '계명 한국어 교육과정'을 첫 운영한 이래 올해는 지난 3월부터 한국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계명 한국어 교육과정'을 운영해왔다. 지난 1년간 이 과정을 수료한 베트남 대학생은 63명이며, 올해는 15명이 한국어능력 1급과 2급 과정의 수료증을 받았다.

수료생 응웬 득 하이(22'타이응웬대 회계학과) 씨는 "지난해 9월, 4명의 베트남 학생과 함께 계명대에서 한 학기 동안 교환학생으로 공부했다"며 "'계명 한국어 교육과정'에서 공부한 것이 졸업후 한국에서 석사과정을 밟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계명대는 하노이와 호찌민시티에서 시행되는 한국어능력시험 대비반을 8월 한 달간 운영하며, 9월에는 중급 과정인 한국어 3급반도 개설할 예정이다. 또 계명 한국어 교육과정의 인턴 보조교사 2명을 추가로 파견한다.

계명 한국어 교육과정을 맡고 있는 이승백 주임강사는 "베트남 학생들이 영어로는 차별성이 없어 한국어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노이와 호찌민시티를 제외하고는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곳이 없어 계명 한국어 교육과정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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