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반기 경기가 건설경기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상승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반기 경기 역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대구상공회의소가 28일 밝힌'2011년도 상반기 대구지역 경제동향보고'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중 지역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전국 평균 산업생산 증가율을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4%를 기록해 전국 평균가동률(71.7%)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실적도 나아졌다. 1~5월까지 수출은 2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했다. 흑자(전년대비 23.4%)도 컸다. 품목별로는 직물(15.9%), 기타섬유제품(17.7%), 의류(3.2%), 종이류(6.8%) 등의 경공업과 철강 및 금속제품(22.8%), 기계 및 정밀기기(36.6%), 수송장비(42.4%) 등 중화학공업이 모두 늘었다.
상장기업 영업 실적 역시 좋아졌다. 1/4분기까지 대구경북 상장기업(12월 결산법인)의 영업실적은 매출액 15.8%(7천321억원), 영업이익 6.1%(182억원), 순이익 6.1%(139억원)가 각각 증가했다.
소비심리 회복세도 지속되고 있다. 4월까지 대구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4% 증가해 연초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러나 건설 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지만 미분양 아파트가 점차 감소하고 아파트 및 토지거래량이 증가세를 보이는 등 2/4분기 이후 조금씩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구 미분양 아파트는 5월 말 기준 9천916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39.2%, 전년 말 대비 24.7% 각각 감소했다.
3/4분기 경기전망도 건설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제조업의 3/4분기 경기전망은 BSI 105를 기록하며 기준치(100)를 상회했으나 지난 분기(127)에 비해 상승추세가 완만해졌다. 업종별로는 화학고무를 제외한 모든 업종 BSI 수치가 기준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던 건설업의 3/4분기 전망치는 92로 지난 분기(88)보다 상승해 지난해 4/4분기 이후 꾸준히 성장세다. 유통 부문 전망치는 119를 기록하며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업황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상의는 "세계 및 국내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 경기 역시 자동차부품과 기계'금속, 섬유 등 주요업종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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