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 속의 인물] 위대한 외줄타기 곡예사 샤를 브론딘

프랑스 태생의 샤를 블론딘(장 프랑수아 블론딘'1828~1897)은 나이아가라 폭포 위에 설치된 외줄 위를 장대로 균형을 잡으며 건너는데 성공, '위대한 블론딘'으로 불리게 됐다. 그 사실 하나 만으로 사상 최고의 곡예사로 평가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5살 때 리옹의 체조학교에 보내진 그는 곡예 훈련을 받은 지 6개월 만에 '놀라운 아이'로 통하며 대중들을 사로잡았다. 명성이 높아지면서 미국으로 간 그는 1859년 오늘, 직경 8.26㎝, 길이 335m의 줄 위를 걸어 나이아가라 폭포를 건넜다. 그는 이후에도 줄 위에서 눈을 가리거나 자신의 매니저를 업거나 외발 자전거를 이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나이아가라 폭포를 건넜다.

그는 주로 영국에서 살면서 런던의 크리스털 팰러스, 버밍햄의 저수지, 아일랜드의 더블린 등에서 평생 외줄타기 곡예를 벌였고 결코 실패하지 않았다. 한 차례 줄이 끊어지는 사고가 있었지만 다치지 않았던 그는 65세 때 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에서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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