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북산업단지가 완공되면 12개 업종 140개의 기업이 입주합니다. 단지 내 맞춤형 인력 공급을 하는 캠퍼스와 기업이 어우러진 자족형 기업도시가 들어서게 됩니다.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렵습니다."
천북산업단지 조성의 총사령탑을 맡고 있는 김재석 경일대 건설공학부 교수의 말이다.
9년여의 공사 끝에 올가을 단지 조성 완료를 앞둔 그는 경주 경제는 물론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프로젝트를 완성해 간다는 자신감으로 가득차 있다.
"지역사회가 국가발전의 근간이 되게 하자는 생각으로 천북산단 조성에 들어갔으며,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의 힘이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산업단지 조성에 임했습니다."
김 교수는 "개별공장의 난개발을 막고 이를 집단화시켜 강력한 경제심장부를 만들자는 생각이었다"고 조성 배경을 설명했다.
그 결과 영국 기업 징콕스와 현대계열 힘스, 경주의 최고기업인 성호기업 등 100여 개 기업을 유치했다. 앞으로 40여 개 기업을 더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그의 도전은 계속된다.
그는 천북산단의 1만여㎡(감정평가액 80억원 상당)의 땅을 경일대에 기부했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대학의 제2캠퍼스 건설을 위해서다.
제자들을 위해 12억원의 장학금을 내놨고, 최근 경주시장학회에 10억원의 출연 계획을 발표했다.
경주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으로 평가되는 서면지역에 신경주관광단지 조성계획을 내놓기도 한 그는 "경주의 경제지도와 관광지도를 바꾸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주'이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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