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비수도권과 친박계 대표주자로 나선 유승민 의원(대구 동을)은 1일 '대구경북 시도민께 드리는 글'을 써 "대구경북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도전했고 용감한 개혁을 시작하겠다. 대구경북이 지키고 만든 한나라당에 등을 돌린 민심을 되찾기 위해, 각종 국책사업 실패로 구겨진 대구경북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나서겠다"고 밝혔다.
스스로 '대구의 아들'이라고 표현한 유 의원은 "국민의 삶이 무너지는데, 지방이 망해가는데 우리는 그 고통을 느끼지도 못했다"며 "집권여당으로서 펼치는 정책이 대기업과 잘사는 사람, 수도권 사람들의 편을 들 것이 아니라 이제는 서민과 골목 경제 활성화, 중산층을 늘리고 지방사람들도 골고루 잘 살 수 있도록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어 지역균형발전을 한나라당의 새 가치로 정립하고, 감세를 중단해 토목경제가 아닌 복지, 교육, 보육, 등록금, 청년실업, 비정규직 등 사람을 위해 돈을 쓰겠다고 했다. 또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고 공기업과 대기업에 청년의무고용할당제를 도입하고, 대학등록금의 거품을 뺄 것을 약속했다. 중소기업들이 가장 고통을 받고 있는 하청단가와 불공정계약 문제를 풀고, 대형마트와 SSM 규제도 더 강화해 동네 골목상인들의 생존권을 지키겠다는 이야기도 했다.
그는 "민생은 진취적으로 나아가되 국가안보는 정통 보수답게 지키겠다"며 "여러분의 힘으로 대구경북의 자존심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서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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