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체 근로자들이 일하면서 학위를 받을 수 있는 '중소기업형 계약학과' 사업의 대구경북 주관대학에 영남이공대가 선정됐다.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이번 사업에는 전국 10개 '중소기업형 계약학과' 주관대학이 선정됐으며, 영남이공대는 기존 기계과와 로봇전공을 융합한 '로봇메카트로닉스 학과'(정원 25명, 야간)를 개설하게 됐다.
'중소기업형 계약학과'는 대학과 지역 산업체가 산업 수요를 반영해 설치'운영하는 학과로 경비 70%를 정부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참여 중소기업과 학생 본인이 부담한다. 참여기업은 우수한 인재 확보와 장기 재직을 유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근로자는 일하면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영남이공대는 학생의 입학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하기로 했으며, 전문학사과정을 마친 학생들에게는 전공심화과정을 통해 4년제 학사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다.
계약학과 박재훈 책임교수는 "로봇메카트로닉스 분야는 우리 지역의 선도 산업일 뿐만 아니라 공장 자동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중소기업 현장에서 전문인력 공급이 절실하다"며 "대학의 실험실습장비와 교수진을 최대한 활용하여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영남이공대 '로봇메카트로닉스 학과'는 9월부터 운영되며,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이나 근로자는 영남이공대로 신청하면 된다. 053)650-9561.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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