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캘리그래퍼' 박병철 대구예술대 교수, '2011 신지식인' 선정

캘리그래퍼 박병철 대구예술대 교수가 문화예술분야의 '2011 대한민국 신지식인'에 선정됐다. 박 교수는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캘리그래피를 국내 대학의 디자인 교육에 처음으로 도입, 디자인의 창의력 교육에 새로운 기틀을 마련했고 영화 '웰컴투 동막골'과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물론 지난 G20 세계정상회의 영문캘리그래피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국내 캘리그래피분야에서 독보적인 활동을 해오고 있다.

캘리그래피는 아름다운(calli)과 글씨(graphy)의 합성어로 붓과 손으로 휘갈겨쓴 듯한 아름다운 글씨를 지칭하는데 감성적인 글씨체라고 할 수 있다.

지난달 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신지식인 인증 및 수상식에서 박 교수는 "디자인 분야는 항상 아이디어에 새로움이 녹아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고통이 따르지만 한편으로 즐겁다"며 "캘리그래피라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애정이 오늘에 이르러 너무 기쁘다"며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박 교수는 "캘리그래피는 '획'을 통해 소통되는 시각언어라고 할 정도로 그 글씨의 움직임이 무궁무진해서 한계가 없다"며 앞으로도 디자이너이자 교육자로서 내년에 설립되는 대구예술대 디지안센터를 통해 캘리그래피 교육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그는 조만간 그동안 발표한 대표 작품들과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새로운 작품들을 새롭게 제작, 미국과 중국, 일본 등 3개국을 순회하는 개인전을 열기로 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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