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난하고 고통받는 환자들에 '사랑의 인술' 55년

대구파티마병원 개원 55주년

대구파티마병원(원장 장증태'사진)이 2일 개원 55주년을 맞았다. 성베네딕도 수녀회가 가톨릭 교회의 전통인 예수 그리스도의 치유사도직을 수행하기 위하여 1956년 7월 2일 문을 연 대구파티마병원은 1962년 종합병원, 1965년 수련병원으로 인가받았다.

대구파티마병원은 '전인적인 돌봄으로 전인적인 치유!'라는 2015 비전을 선포했다. 이를 위해 2011년 '건강의 동반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보다 적극적인 암환자 치료를 위해 2월 최신 방사선 암치료 장비인 '래피드아크'를 도입했다. 이와 함께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 및 의학물리사, 방사선사 등 전문인력도 증원해 체계적인 암 환자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6월에는 의료서비스 수준 및 의료기관 운영실태에 대한 인증기준을 충족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또 외과 및 류마티스내과 외래의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주사실 및 호흡기검사실, 치과, 복도 등의 리모델링을 마쳤으며, 현재 원무과 접수'수납 창구를 리모델링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무료급식소 운영, 진료비 지원 및 외부기관 연계 사업 운영, 대구 동구지역의 불우이웃돕기, 농촌 자원봉사 및 무료진료 등을 펼치고 있다. 지구촌 이웃들에게도 도움을 주고자 해외 의료사각지대인 캄보디아, 몽골 등으로 해외의료봉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개원 55주년을 맞아 야생화전시회,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 중이다. 2일 파티마 동문들을 초청해 '파티마동문의 밤'을 인터불고 호텔에서 개최했다. 12일에는 '사랑의 헌혈 릴레이, 55ℓ의 기적' 행사를 개최한다. 혈액부족 현상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사랑의 헌혈 릴레이 행사를 개최하게 됐으며, 개원 55주년에 맞추어 헌혈량 55ℓ를 목표로 정했다.

장증태 병원장은 "55년 전 모두가 가난하고 힘든 시기에 조그마한 진료소로 출발하여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과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희망이 되고자 노력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며 "생명을 돌보는 의료인의 업무를 성실히 수행함으로써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지켜내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즐겁게 일한다면 우리의 '100세 비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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