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권정찬 씨 북경 국제경매회사와 전속화가 계약

9월 경매에 6점 출품

권정찬 작
권정찬 작 '닭'

한국화가 권정찬 씨가 중국 베이징의 6개 미술경매 회사 중 한 곳인 북경중가국제경매회사의 전속화가 계약을 맺었다. 권 씨는 베이징 올림픽 기념 '동아시아 시각전' 당시 호랑이를 그린 대작으로 중국 미술계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올 9월에 열리게 될 경매에 50호 크기 작품 6점을 출품하게 된다. 작가는 민화적 조형 요소와 해학적 요소, 동양적 자연관을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 등을 사용, 작품활동을 해왔다.

한국화가로서 중국 미술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동양화의 본국에 당당하게 입성한 것이 개인뿐만 아니라 한국 미술계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시장에서 한국화의 위상을 점검해볼 수 있을 테니까요."

중국의 미술 경매시장은 10~20개 사이. 지난해까지 60여 개가 있었지만 중국 정부에서 대거 정리했다고 한다. 중국 언론에서도 권 화백의 작품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한국화의 오랜 침체가 해외시장 개척이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지금까지 한국화가 10년 이상 침체기를 겪어왔지만 다양한 모색이 필요한 시기라는 것이다. "한국화 재도약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중국에서 노력하겠습니다."

최세정기자

사진'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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