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시회 보러 특급호텔 간다

대구화랑협회, 8일부터 '호텔 아트페어 인 대구'

지난해 처음 열렸던
지난해 처음 열렸던 '호텔아트페어 인 대구'전. 침실과 콘솔, 소파 등 호텔 공간을 이용해 작품을 전시해 색다른 느낌을 준다.

"편안하게 작품도 감상하고 휴식도 취하고." 갤러리가 한층 생활 가까운 곳으로 내려왔다. 지난해에 이어 대구화랑협회와 한국화랑협회 대구지회가 주최하는 '호텔 아트페어 인 대구'전이 8일부터 10일까지 노보텔 엠버서더 대구 호텔 15, 16층에서 열린다.

미술 작품을 희고 깨끗한 갤러리 벽에 거는 것이 아니라, 주거 공간과 유사한 호텔 객실에 전시해 한층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온다. 침실 침대 위에 어울리는 그림, 욕실과 잘 조화를 이루는 그림이 각기 다르게 연출된다. 또 객실 곳곳에 놓은 조각 작품은 주거 공간과 잘 어우러지며 갤러리에서와는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침대, 소파, 콘솔, 욕조 등의 공간을 활용해 작품을 전시, 새롭고 다양한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호텔 아트페어 형식은 지난해 처음 열려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한편 1504호에서는 특별전 '현대 도예'문인화'전이 열린다. 옛 것의 소중한 가치들을 새로움으로 재창조해가는 공예와 디자인의 미래를 선보인다. 작가 김수강, 이은범, 윤영수, 전성철이 참가한다.

1516호에서는 일본인 디렉터 코지 하마다가 운영하는 코션 갤러리의 전시가 진행된다. '팝마트(Pop mart) 도쿄 인 대구'에는 예술작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술 서적과 무라카미 다카시, 쿠사마 야요이, 나라 요시모토 등의 아트 상품을 전시, 판매한다.

1614호 '아트 에디션'전은 (사)한국판화사진진흥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박서보, 쿠사마 야요이, 팡리준의 다양한 에디션 작품을 전시한다. 커피와 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다. 1615호에서 열리는 '행복한 커피 나눔' 코너는 커피 원산지 농장의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기금 모음을 위해 열리는 데 행사 수익금은 커피 산지 어린이들의 교육 및 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에 사용된다. 이번 호텔 아트페어에는 23개 화랑이 참가한다. 053)421-4774.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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