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추진이 유보됐던 울릉공항 건설이 다시 추진된다.
국토해양부는 울릉공항 건설사업을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 재검토 대상사업'으로 선정하고 지난달 30일 울릉공항 건설 타당성 재검토 자료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5월 27일까지 울릉공항 건설 추진을 위해 관광환경, 지리'안보적 환경 등을 고려한 실사를 벌인 결과 울릉공항 건설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이번 실사를 통해 울릉도에 공항이 건설되면 국내 3개 항공사 중 2개 항공사는 무조건 취항 의사를 밝혔고, 1개 항공사는 검토한다는 뜻을 밝혀 항공건설 환경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또 기획재정부 타당성 조사 때보다 5월 말 기준으로 올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이 13만2천602명으로 지난해 7만7천196명보다 72%가 늘어나 항공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공항 사업규모를 조정, 울릉 사동항 2단계 사업과 연계해 추진키로 하고 울릉 경비행장건설 명칭을 '울릉공항 건설'로 변경했다.
활주로는 당초 길이 1천200m, 너비 150m에서 길이 1천100m, 너비 80m로 축소해 50인승에 적합한 활주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따라서 운항항공기는 당초 50인(ATR-42, Q300)∼70인(ATR-72, Q400)에서 50인승(ATR-42, Q300)으로 변경됐다. 총사업비는 6천538억원에서 4천556억원으로 축소해 경제적 타당성(B/C)은 종전 0.77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울릉군은 "활주로 축소 및 관광객 증가 등 타당성 환경이 훨씬 좋아져 이번 타당성 검사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내년 하반기에는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울릉공항 건설사업은 지난해 국토해양부가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기획재정부에 예산을 요청했지만, 타당성 용역을 맡은 KDI가 지난해 10월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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